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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P-CBO로 조달 검토…1000억 목표 9월 만기 도래 차입금 상환 용도…신용등급 'A0, 안정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2-08-31 07:13:5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6: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중공업이 사모채 발행에 나선다. 사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채 차환을 비롯한 각종 운영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9월 말 3년물 회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 분위기와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P-CBO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3년물은 효성중공업이 지난해 4월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회사채다. 당시 효성중공업은 3·5년물로 940억원을 마련해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구매대금과 채무 상환 자금으로 활용했다.

이번에 회사채로 마련하는 자금도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는 데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25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는 만큼 회사채 차환 재원을 서둘러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효성중공업 회사채를 대상으로 본평정을 진행해 신용등급과 전망을 ‘A0/안정적’으로 매겼다. 중공업(전력기기)부문의 사업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건설부문 역시 양호한 수익성을 내는 것으로 평가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열위하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데 힘입어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부담도 적어 현재 수준의 재무 지표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 1조5263억원을 기록했다. 순손실을 58억원 냈지만 적자 기조가 머잖아 끝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유가가 상승해 중동 등 주요 수출시장의 사업환경이 개선되는 덕분이다.

효성중공업은 2018년 6월 ㈜효성의 건설·중공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효성이 지분 32.47%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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