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합병 앞둔 한화 통합방산 이사회 미리보기 김승모 대표, 건설부문 집중…신현우 한화에어로 대표, 의장직 유지 가능성
김동현 기자공개 2022-09-22 07:40:1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0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내 방산 통합으로 ㈜한화에서 방산부문이 별도 법인으로 분할된다. 분할 이후 현재 그룹의 방산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통합된다. 그룹 내 인사이동도 예상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방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한화가 존속회사로 남고 한화방산이 신설회사가 된다. 분할기일은 11월2일이다.
현재 ㈜한화의 방산부문에 속한 임원들도 신설회사인 한화방산으로 이동한다. 신설회사 이사로 이름을 올린 인물들은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채훈 방산부문 유도사업부장, 최세훈 방산부문 기획실장, 김도완 재무실 전무 등 4명이다.
다만 그룹의 방산 통합 작업이 완료되면 이사회를 비롯해 통합법인에 이름을 올리는 인물들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 등으로 나뉜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로 그대로 흡수되지만 ㈜한화의 경우 임원 인사에 따라 실제 합류하는 인물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8월 인사를 통해 한화건설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는 통합 이후 해당 부문에서 손을 뗀다.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한화 사업지원실장을 거쳐 2020년부터 한화 방산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방산 통합이 완료되면 ㈜한화와 한화건설의 합병 및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현재 김 대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타비상무이사 몫으로 이사회에 참여 중인 김승모 대표의 이사회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이 시기는 한화방산 통합 완료가 예상되는 때이기도 하다. 임기 만료로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서 퇴임하면 김 대표가 방산 부문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통합 방산의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사회 의장직은 신현우 현 대표이사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각자대표로 내정된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가 이사회에 합류하겠지만 신 대표의 임기가 2024년 3월까지로 1년 이상 남은 만큼 의장직을 수행하며 회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하며 "신현우 대표이사는 항공·우주·방산 분야 전문가로서 대외전략 총괄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룹 내에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도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한 사례가 있다. 한화L&C, 한화케미칼 등의 대표를 역임한 김창범 한화솔루션 부회장은 2019년 10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김 부회장은 이후 2021년 3월까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며 회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그룹의 또다른 방산사업자인 한화시스템 역시 같은 사례다. 한화시스템을 이끌던 김연철 사장도 지난해 9월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현재까지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이사회는 김 사장의 대표직 사임으로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하는 효과도 얻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이후 이사회 의장을 유지할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도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 통합 이후 이사회 이사 변동 사항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아야 하는 사항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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