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에 발목 잡혔던 조이시티, 자체 알고리즘으로 '훨훨' 지난 분기 애플 개인정보정책 강화에 급감했던 실적... 이번 분기 회복 성공
황원지 기자공개 2022-11-15 13:12:4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09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이시티가 이번 3분기 평상시 수준의 실적을 회복했다. 지난해 4월 애플이 ‘앱 투명성 정책(ATT)’ 도입으로 타켓 마케팅이 차질을 빚으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마케팅 알고리즘이 궤도에 오르면서 평상시 수준의 분기실적을 냈다.이미 매출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세 개의 기존작에 이어 신작도 준비중이다. 지난 분기에는 공개할 수 있는 신작 라인업이 없었으나, 최근 ‘킹오브파이터즈: 서바이벌 시티’의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서브컬쳐 장르 ‘프로젝트M’도 준비중이다. 이외에도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개발중에 있다.
◇애플 ATT에 지난 분기 주춤… 자체 알고리즘 강화로 해결
조이시티가 올해 3분기 43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398억원) 대비 10.0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극적으로 늘었다. 영업이익은 21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630%, 2963% 증가했다.
평상시 분기매출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이시티는 매 분기 매출 400~500억원, 영업이익 30~60억 규모를 유지해 왔다. 주력인 SLG(전쟁 시뮬레이션 게임)가 출시시기가 오래되더라도 마케팅비 지출에 따라 매출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장르라서다. 조이시티는 애플, 페이스북 등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마케팅을 해 왔다.

지난 분기 이례적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애플 ATT 도입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애플은 이용자 트래킹 정보 파일(제3자 쿠키)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개인별 데이터 제공이 중단되면서 맞춤형 마케팅 시장 전체가 크게 타격을 입었다. 지난해 시작된 정책이지만 조이시티는 그간 글로벌 퍼블리셔 ‘틸팅포인트’와 맺었던 계약 덕분에 실적이 순항하다가 지난 분기 처음으로 줄었다.
조이시티 관계자는 “이번 분기 마케팅 알고리즘 개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말했다. 조이시티는 애플 정책에 대응해 자체적인 마케팅 알고리즘을 개발해 왔다. 최근까지 진행한 마케팅 최적화 작업 및 솔루션 업그레이드 등으로 지표가 우상향했는데, 이번 분기 성과가 수치로 나타났다.
◇'프리스타일-캐리비안-건쉽배틀'로 꾸준한 실적... 디즈니와 신작 준비중
조이시티 매출의 큰 축은 기존작 3종이다. 농구 온라인 게임 '프리스타일', 전략게임 '캐리비안의 해적: 전쟁의 물결',전쟁시뮬레이션 게임 ‘건쉽배틀: 토탈워페어’다. 프리스타일의 경우 2004년 출시됐을 정도로 오래됐지만, 주력 게임 모두 꾸준한 매출을 올려주고 있다.
이외에 신작 개발도 진행중이다. 서바이벌 액션 SLG인 ‘킹오브파이터즈: 서바이벌 시티’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FGT를 완료했다. 빠른 시일 내 소프트 런칭을 통해 게임성 검증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장르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M’도 개발중에 있다. 퍼블리셔인 빌리빌리와 협의를 통해 출시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디즈니 IP를 이용한 ‘디즈니 나이츠 사가’도 신작 라인업에 추가됐다. 디즈니 나이츠 사가는 대전 매니지먼트 모바일 게임으로, 디즈니의 글로벌 IP에 조이시티가 주력인 대전 장르로 만들어지는 만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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