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씨스퀘어 손잡고 롱숏펀드 확충 [WM 풍향계]변동성 장세에 적합…추가 라인업 확장 염두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30 08:19:02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롱숏펀드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공매도 재개와 동시에 미국발 관세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심해진 가운데 대응이 빠른 롱숏 펀드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씨스퀘어자산운용에 이어 추가 라인업 확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최근 ‘씨스퀘어 드래곤 멀티전략 2호’ 펀드를 조성했다. 개방형이면서 추가형으로, 현재까지 약 24억원 규모 자금을 끌어모았다. 판매를 진행중이고 자금이 모이는 대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의 시딩자금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PBS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의 드래곤 시리즈는 하우스의 간판 라인업이다. 2016년 하우스 출범 이후 첫번째로 나온 펀드가 씨스퀘어 드래곤 1호다. 수익률이 승천하듯 올라가라는 의미를 담았다. 롱숏전략과 함께 메자닌 등 비시장성 자산도 함께 담는 멀티전략을 사용했다. 이 펀드의 누적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99%를 달성했다.
드래곤 2호 펀드가 나온 건 거의 9년만이다. 이번 펀드는 1호와 달리 시장성 자산에만 투자한다. 추가, 개방형이다 보니 입출금이 원활한 주식으로만 담기로 했다. 또다른 차이점 중 하나는 국내, 해외를 모두 투자한다는 점이다. 국내주식은 롱숏전략을 모두 사용하고, 해외에서는 롱온니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국내주식은 최준근 최고운용책임자(CIO)가 이끄는 주식운용본부가 맡는다. 드래곤 1호를 비롯해 멀티전략 펀드를 운용해온 최 상무와 운용본부 매니저들이 국내롱숏 전략을 구사한다. 해외에 투자하는 파트는 해외주식운용본부에서 맡는다. 씨스퀘어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해외자산운용본부를 만들고 외부에서 매니저를 다수 충원했다.
KB증권 WM투자상품본부는 올해 2분기 롱숏 및 롱바이어스드 전략 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3월 말 전종목 공매도 재개에 맞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신규 펀드를 소화했다. 이번달 씨스퀘어자산운용과 협업 이후 새로운 라인업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변동성이 강한 장세에 롱숏펀드가 적합하다고 보고 있어서다. 롱숏전략은 절대수익형 펀드로 시장이 빠질 때에도 헤지를 통해 손실폭을 줄일 수 있다. 지난달 전종목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운용상 제약도 풀린 상태다. 그간 선물 헤지를 통해 숏 포지션을 취하면서 롤오버 비용 부담 등 한계가 있었으나 공매도 재개를 통해 운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수익률 제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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