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4년 만에 부사장, 현대차 핵심으로 떠오른 송민규 부사장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선임...장재훈 사장 역할 물려받아
조은아 기자공개 2022-12-28 18:38:0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마지막까지 겸직하고 있던 제네시스사업본부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후임은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송민규 부사장이다. 송 부사장은 2018년 말 이사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오르며 현대차의 미래를 이끌 핵심 경영진 가운데 한명으로 이름을 올렸다.현대차그룹은 20일 신규선임 176명을 포함해 부사장단 이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인사를 통해 기존 제네시스 COO(Chief Operating Officer·최고운영책임자)를 맡고 있던 송 부사장이 승진하며 새롭게 제네시스사업본부를 이끌게 됐다.

제네시스사업본부는 기존 장재훈 사장이 이끌던 곳이다. 장 사장은 2020년 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선임되기 전까지 경영지원본부, 국내사업본부, 제네시스사업본부 등 3개 본부를 이끌었다.
이후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경영지원본부장과 국내사업본부장 자리에서는 물러났다. 제네시스사업본부장은 계속 맡아왔으나 이번에 후임에게 넘기면서 앞으로 현대차 대표이사 역할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사업 중 하나로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현대차는 2015년 11월 제네시스를 별도의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뒤 2017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네시스를 전담하는 별도 사업부를 신설했다.
초대 사업부장은 지금은 현대차를 떠난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이 맡았다. 이후엔 현재 이노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용우 사장이 이끌었다. 2020년 7월 이용우 사장이 승진과 동시에 이노션으로 떠나면서 장재훈 사장이 자리를 물려받았고 기존 사업부에서 사업본부로 승격했다.
제네시스사업본부는 국내외 모두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현대차가 자동차 반도체 부족 등 악재 속에서도 선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장재훈 사장이 마지막까지 겸직하며 이끌던 곳이라는 점에서도 중요성과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송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현대차에서는 아중아실장, 아중동권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아중동권역본부는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담당하는 곳으로 현대차에서도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곳이다.
제네시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몸담은 건 2020년 3월부터다. 이사 승진 1년 만인 2019년 말 전무로 승진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네시스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제네시스영업실장을 맡았다. 이후 제네시스국내기획팀장을 겸직했고 제네시스글로벌판매운영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외 모두에서 제네시스의 영업과 판매를 도맡아 이끈 경험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제네시스 COO를 맡으며 사실상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송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도 손꼽히는 빠른 승진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함께 부사장으로 승진한 카림 하비브 기아 부사장, 이영택 현대차 부사장과 비교해도 승진이 매우 빨랐다.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2019년 전무로 기아에 영입됐다. 이영택 부사장은 송 부사장의 한참 선배로 2012년 이사로 승진했다.
현대차는 "송민규 부사장은 아중동권역본부장 등 다양한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네시스 판매 및 손익 성장 견인, 글로벌 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했다"며 "향후 제네시스 라인업 전동화 전환 등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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