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 PE, 아데나소프트웨어 300억 투자 외환거래업체 대상 IT 솔루션 제공, 폐기물 업체와 시너지 기대
김예린 기자공개 2022-12-23 10:15:3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12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E&F프라이빗에쿼티(이하 E&F)가 아데나소프트웨어(이하 아데나소프트)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핀테크 솔루션 개발업체로, E&F가 그간 투자했던 폐기물업체들이 디지털 전환하는 데 있어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F는 아데나소프트 우선주 300억원을 5000억원 밸류에 인수했다. 기업 성장에 베팅하는 그로쓰캐피탈 투자다.
자금은 작년 말 결성한 5000억원 규모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조달했다. 해당 펀드로 올해 KG ETS 환경·신소재 사업부(코어엔텍)와 미들마일 플랫폼 원콜을 인수한 데 이어 아데너소프트까지 포트폴리오로 담게 됐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도 지난 2019년 아데나소프트에 39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6년 설립된 아데나소프트는 외환거래업체와 페이먼트(지급결제)업체를 대상으로 IT 솔루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영국과 스위스 등 글로벌 외환 유동성공급자(LP)와 해외 외환 선물사들에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외환 거래에 필요한 호가를 제시하고 고객·리스크 관리를 돕는다. 설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 지난해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약 230억원, 175억원을 기록했다.
E&F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의 유망성에 베팅해 투자를 단행했다. 아데나소프트는 아시아 사업자 중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B2B SaaS 기반 금융 IT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기존 외환거래와 페이먼트 대상 솔루션 서비스에서 검증된 안정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핀테크와 데이터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F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E&F는 그간 인선이엔티, 영흥산업환경, 대원그린에너지,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인수·매각하며 수하폐기물 특화 운용사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도 관련 포트폴리오로 코엔텍(전 새한환경)을 비롯해 올해 5000억원 규모를 투입해 인수한 코어엔텍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폐기물 업체는 대부분 전통적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만큼, 아데나소프트가 폐기물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함으로써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원콜을 통해 폐기물 시장 특화 운송 솔루션 도입 등을 시도했다.
폐기물 이외 분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향후 환경 관련 기업은 물론 IT, 물류 등 다양한 기업 발굴에 나서 투자업계 보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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