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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티스톤-로프티록, 에스티유티나스 인수 완료 메가스터디교육 주식 처분 완료, 매각대금 453억으로 조정

김예린 기자공개 2025-05-19 08:07:0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6일 11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하 메티스톤)와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이하 로프티록)가 교육업체 에스티유니타스 경영권 인수를 완료했다. 현재는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공무원 시험 시장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재무적투자자(FI) 차원에서 인수 후 통합작업(PMI)과 밸류업을 거치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 베팅한 모양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티스톤-로프티록 컨소시엄은 최근 에스티유니타스 인수 딜클로징에 성공했다. 거래 대상은 베인캐피탈 등이 들고 있는 보통주 95.46%이며, 인수대금은 453억원이다. 인수 추진 초기 500억원대 초반으로 협상을 마쳤는데, 딜 진행 과정에서 조건 등이 매수자 측에 유리한 형태로 바뀐 상황이다. 이번에 인정한 에스티유니타스 기업가치는 475억원이다.

에스티유니타스 주식 소유주는 베인캐피탈이지만 매각 주체는 메가스터디교육이다. 2022년 10월 양수도계약을 체결하며 에스티유니타스 인수를 시도했지만 지난해 3월 공정위가 경쟁 제한 가능성을 이유로 불허하면서 양수도계약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딜클로징과 동시에 메가스터디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주식 2만4222주를 9일 모두 처분하고 공시도 마쳤다.

메티스톤-로프티록은 이사회 구성에 집중하는 등 PMI에 한창이다. 이를 마무리하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사업 효율성 강화, IT 기술 접목 등을 통해 밸류업에도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시험학원 경쟁 심화로 스타 강사 영입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 학원마다 인건비 부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강사와 학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강사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책도 함께 마련하겠다는 것이 주요 수익성 제고 전략 중 하나다.

로프티록은 동구바이오제약이 100% 출자해 만든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지만, 그간 모회사와의 협력 가능성 등과는 관계없이 FI로서 반도체, 뷰티,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 기업에 투자해왔다. 바이아웃 투자를 단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에스티유니타스는 2010년 설립된 교육업체다. 온라인 교육 및 교육 콘텐츠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중견기업이다. 공무원 시험 전문 '공단기', 공기업 취업 관련 '공기업단기', 자격증 전문 '자단기' 등 다양한 성인 교육 브랜드와 취업 강의를 제공한다. 지난 2022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47.4%다. 공무원 시험 시장에서 10여년 간 1위를 유지하며 지배적 위치를 공고히 다져왔다.

그러나 수년간 여러 기업을 사들이며 외형을 키웠으나 과도한 투자와 업황 악화, 경쟁 심화 등이 맞물리며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메가스터디교육 인수까지 무산되면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던 중 메티스톤-로프티록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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