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체제' 코람코운용, 포트폴리오 다각화 방점 해외부동산 투자 확대, 전통자산·리츠 등 신사업 본격화
윤종학 기자공개 2023-01-04 08:20:2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2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부문체제를 도입한 배경은 뭘까. 기존 국내 부동산 위주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전통자산, 리츠 등 신사업을 본격화 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본부-팀제'에서 '부문-본부-팀제'로 개편했다. 국내 1,2부문과 해외부문, 증권부문을 신설하며 투자자산별 조직을 세분화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주목할 부분은 해외부동산 투자 확대 기조다. 박형석 대표가 해외부문장을 겸직하면서 해외부동산 투자에 힘을 실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해말 기준 약 12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해외 투자는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아직 전체운용자산의 40%를 밑돌고 있다.
박 대표는 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에 합류해 해외 부동산펀드 설정을 이끌며 국내 투자 위주였던 투자영역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전체 운용자산 중 해외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작지만 부동산개발사업(PFV) 등을 제외하고 펀드 설정액만을 놓고 보면 해외부동산 투자 확대 기조가 뚜렷히 읽힌다.
박 대표 취임 초기인 2015년 1600억원 수준이던 해외부동산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7000억원까지 확대됐다. 국내 부동산펀드(2조5000억원)보다 오히려 더 많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해외부문을 신설하며 해외부동산 투자의 딜 소싱만을 담당하는 팀을 만들었다. 신규 해외 투자자와 접촉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투자 연결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해외 현지운용사를 세워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는 이지스운용에 비춰보면 코람코자산운용의 이번 딜소싱 팀 신설도 해외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이지스운용은 현지운용사인 이지스아시아를 설립하기 전 GPI(Global Platform Investment)를 만들어 해외 투자자 유치 등으로 레코드를 쌓아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부동산 외에도 전통자산과 리츠 등 신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리츠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리츠운용본부를 신설했다. 기존에 투자했던 PFV, 해외부동산 중에 사업성이 좋은 건들을 리츠에 담아 투자부동산의 개발부터 안정기까지 운용주기를 넓히겠다는 목표다.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에도 힘을 실었다. 멀티에셋본부, 리츠운용본부와는 별도로 증권부문 산하에 온전히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팀을 신설했다. 앞서 상장리츠, 공모 예정 리츠 등 부동산에 전통자산을 섞는 혼합형펀드를 주로 선보였다면 전통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해 투자 보폭을 넓히려는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 신규 부동산 투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1월1일부터 기존 6본부·1실·21팀에서 4부문·8본부·2실·25팀으로 조직을 확대했다. '본부-팀제'에서 '부문-본부-팀제'로 개편해 직급별 책임과 권한 부여, 담당자별 명확한 책임운용제를 통한 신상필벌 및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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