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폭발적 성과' SK엔무브 덕 IMM크레딧 출자자 ‘함박웃음’ 투자 이후 첫 가치 산정, 원금 대비 60% 상향…호실적 기반 배당 '두둑'

김경태 기자공개 2023-01-06 07:35:2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5:0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이하 ICS)의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 투자에 힘을 보탠 국내 출자자(LP)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투자 원금 대비 평가금액이 급격히 증가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탓에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 역시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중 '효자'로 부각되고 있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ICS가 취득한 SK엔무브 지분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ICS가 2020년 7월 거래종결(딜클로징) 이후 처음으로 실시한 평가이며 투자원금 대비 60% 상향된 금액으로 산정됐다.

ICS에 밝은 관계자는 "최근 고유가로 석유화학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상황이지만 업황 사이클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했다"며 "하지만 SK엔무브의 실적이 워낙 좋아 평가금액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평가금액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펀드에 출자한 기관투자가들도 흡족해하는 분위기다. 작년 우크라이나 전쟁, 미 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 기관투자가들의 주요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 가격이 반영되는 속도가 늦다. 사모투자(PE),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투자 자산도 가격 조정이 반영되면 전체적인 수익률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어 고민이 큰 상황이다.

SK엔무브는 지분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이뤄진 상황은 아니지만 평가금액이 급증하면서 기관투자가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투자한 LP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ICS는 SK엔무브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55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했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IB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트펀드에는 20곳에 육박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했다. 한국캐피탈, 산은캐피탈, 전문건설공제조합, MG새마을금고중앙회, 군인공제회, 농협중앙회, 공무원연금, 신협중앙회, 경찰공제회, 신한캐피탈, 신한금융투자, 한국증권금융, 현대해상,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농협캐피탈, IBK중소기업은행 등이 LP로 이름을 올렸다.

SK엔무브는 ICS가 투자한 이후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매출은 4조59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2% 증가했다. 2021년 연간 매출(3조8336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8029억원, 당기순이익은 5918억원으로 각각 15.8%, 18.7% 늘었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됐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연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92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1년(1조1153억원)의 성과를 넘는 것이 확실시된다.

SK엔무브가 탄탄한 성과를 기반으로 대규모 배당을 이어가는 점도 LP들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SK엔무브는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에 각각 3500억원, 6413억원을 배당했다. 지분율을 고려하면 ICS가 수취한 금액은 각각 1400억원, 2565억원이다. ICS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2배 이상의 배당이 이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