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SK리츠운용, '재무통 출신' 주인규 본부장 중용임원급 자산운용전문인력 2명, CB·BW 등 조달 루트 다변화
전기룡 기자공개 2023-01-09 07:48:5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0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리츠운용이 그룹 출신 재무통을 중용했다. SK리츠운용은 SK리츠의 조달 루트를 확대할 목적으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재무 파트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에게 운용본부장을 맡긴 배경이다.
1971년생인 주 본부장은 경복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SK텔레콤 관리회계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인물이다. 이후 SK텔레콤 내에서 재무기획팀, 경영기획팀을 거치면서 관리 역량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의 해외 상비군 멤버이기도 하다. 해외 상비군은 본격적인 주재원 파견 이전에 현지 언어·문화·프로젝트 등을 미리 체험케 하는 제도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 상비군을 거친 인원이 100여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주 본부장의 탄탄한 사내 입지를 가늠할 수 있다.
해외 상비군을 마친 주 본부장은 SK텔레콤의 자금팀과 IR팀 소속으로 근무했다. 2013년에 SK㈜로 이동해 재무1실에 몸담은 이력도 있다. 이후에는 다시 SK텔레콤으로 복귀해 IR팀과 재무기획팀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회사 내에서도 그간의 이력을 토대로 '재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리츠운용에는 2021년 3월 합류했다. 당시는 SK리츠운용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받은 직후다. 주 본부장은 SK리츠운용의 경영관리실장으로서 자칫 혼잡할 수 있는 초기 분위기를 다독이고 내부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승진으로 주 본부장은 재무 파트에서 보다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주 본부장은 운용본부장이라는 직함에 미루어 운용 업무를 담당하지만 공시, 신용등급, IR 업무도 함께 맡기로 했다. 그간 재무 파트에서 쌓은 경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최근 SK리츠가 CB를 통해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다는 점에서 주 본부장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졌다. SK리츠는 지난해 9월 종로타워 인수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500억원 한도 CB와 BW 발행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정관 변경 후에는 290억원 규모 CB를 찍었다. 해당 자금은 자(子)리츠인 토털밸류제1호리츠을 지원하는데 쓰였다. 지난달에는 전자단기사채 상환 목적으로 1090억원어치 CB를 재차 발행했다. 표면이자율 4%, 만기이자율 5.5%로 최근 부동산 시장 금리를 감안할 때 낮은 수준이다.
SK리츠운용은 2021년 9월 상장한 SK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3조원을 상회한다. 모(母)리츠의 주요 자산으로는 SK㈜ 본사인 '서린빌딩'과 SK하이닉스가 주요 임차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SK U-타워'가 있다.
자리츠로는 SK에너지의 주유소 116개소를 담은 클린에너지리츠가 존재한다. 지금은 토털밸류제1호리츠를 통해 종로타워의 매입을 진행 중에 있다. 매입가는 6215억원이다. 모리츠 출자금 4214억원과 자리츠 담보대출 2448억원으로 조달구조를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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