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추천상품]"확신없이 승부걸지 말라" 원금보장형 ELB 등장[파생상품]스텝다운·월지급식 인기 여전…유진, 파생상품 가판대 꾸려
윤종학 기자공개 2023-01-19 08:15:25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는 올해 1분기 파생상품 가판대를 채우며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변동장세에 대응해 상환 가능성을 높인 상품 위주로 추천상품 라인업을 유지하고 원금보장형 상품도 가판대에 올렸다.16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총 5곳의 증권사들이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하나증권이 3종을 추천했고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KB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각각 1종의 파생상품을 가판대에 올렸다.
대부분 증권사는 스탭다운, 월지급식 등 안정성을 가미한 ELS 상품을 추천했다. 파생상품 가판대에 원금보장형 상품이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유진투자증권은 2021년 2분기 이후 1년반 만에 파생상품을 가판대에 편성하며 원금보장형인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를 추천했다. ELB는 특정 지수나 종목의 주가에 연계돼 수익률이 정해진다는 점에서 ELS(주가연계증권)와 유사한 상품이다. 다만 증권사 신용으로 원금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ELB를 발행하며 원금보장에 더해 금리 매력도도 높아졌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가장 많은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지수형 양방향 스텝다운 ELS', '지수형 스텝다운 ELS', '금리연계 DLB' 등 3종을 유지했다. 최근의 금리인상을 반영해 '금리연계 DLB(파생결합사채)' 추천을 이어갔다.
2종이나 가판대에 올린 스텝다운 ELS(조기상환형)의 경우 최초기준가격 대비 기초자산의 종가가 특정 시점에 제시된 수준(조기상환조건)을 넘어서면 이자와 원금을 상환받는다.
미래에셋증권도 '지수형 스텝다운 ELS(저낙인형)'를 가판대에 올렸다. 직전 분기에 이어 낮은 낙인 배리어를 지닌 상품을 추천했다. 낙인 배리어는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기준점을 뜻하며 낙인 배리어가 낮을수록 원금 손실 가능성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월지급식 구조도 꾸준히 추천되고 있다. 월지급식 ELS는 매월 월수익 지급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인 경우 월 수익률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조기상환 평가일마다 요건을 충족하면 원금에 월지급 수익률을 더해 조기상환된다. 스텝다운형 ELS에 매월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이 추가된 셈이다.
KB증권은 '지수형 저낙인 월지급식 ELS'을 가판대에 올렸다. 월지급식 ELS에 낙인 배리어도 낮춘 상품을 추천했다. KB증권은 2021년 1분기부터 3년째 ELS 상품을 가판대에 올리고 있다. 키움증권도 직전 분기에 이어 '저낙인(배리어 45%이하) 월지급식 ELS를 유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파생상품을 추천하지 않았다. 지난해 꾸준히 추천해 온 '미래에셋로저스Commodity인덱스’, '한화K리츠플러스' 등 파생상품(선물환 계약) 매매를 통한 환헷지 전략을 사용하는 상품들을 가판대에서 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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