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신세계푸드, 단기물전략 통했다 500억 모집에 1950억 몰려…A급 시장서 오버부킹 성공
윤진현 기자공개 2023-01-20 07:54:21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1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3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았다. 신세계푸드는 A급 회사채 시장 경색을 고려해 발행 금액을 줄이고 1.5년 단기물로 만기를 구성하는 등의 전략으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18일 진행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950억원의 투자수요를 모았다. 1.5년 단일물(500억원)로 약 3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한 셈이다.
모집액 기준 조달 금리는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낙찰됐다. 신고가 기준 –10bp에서 수요를 채웠다. 당초 신세계푸드는 희망금리밴드로 –30bp~+70bp를 제시했다.
KIS자산평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세계푸드의 1.5년물 개별민평금리는 4.852%다. 이 금리가 발행일까지 유지되면 4.752%에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A급 회사채 금리(1.5년물 기준)도 5% 미만으로 발행될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2019년 첫 발행 후 매년 회사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0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발행했다. 작년 말부터 A급 회사채가 시장의 외면을 받자 만기구조를 짧게 제시했다. 발행금액도 절반으로 줄였으며, 증액 계획도 없다.
적은 금액이지만 미매각이 발생할 경우를 고려해 주관사단을 다양화했다. 대표주관사단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으로 신영증권도 참여했다. 그간 회사채로 1000억원을 발행하면서 주관사 1~2곳에 관련 업무를 맡겼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회사채 시장 경색 문제로 인해 발행금액과 만기를 모두 줄이는 등의 준비를 했다”며 “다행히 투자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무사히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신세계푸드의 흥행 배경을 두고 비교적 우수한 신용등급과 계열사의 지원여력 등이 주요했다고 봤다.
IB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푸드의 신용등급이 ‘A+, 안정적’으로 A급 회사채 시장에서 준수한 편”이라며 “신세계그룹 주력회사인 이마트의 자회사기에 유사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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