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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렌차이즈 '커피베이', 신생PE '페트리코' 새 주인 맞았다 지분 100% 170억에 인수…한국캐피탈, 프로젝트펀드 공동GP 참여

임효정 기자공개 2023-02-13 08:10:4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페트리코파트너스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커피베이를 인수했다. 커피베이는 전국 500곳이 넘는 매장을 운영 중으로, 설립 14년 만에 PE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10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페트리코파트너스가 최근 커피베이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분 100%를 인수하는 거래로, 인수액은 170억원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캐피탈도 힘을 보탰다. 한국캐피탈은 커피베이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에 페트리코파트너스와 함께 공동GP로 이름을 올렸다.

페트리코파트너스는 2021년 3월 신대현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다. 커피베이는 설립 후 바이아웃에 나선 첫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신 대표는 지난달부터 커피베이의 기타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등기부등본상 대표이사도 창업주인 백진성 대표에서 최종열 대표로 변경된 상태다.

2009년 말 설립된 커피베이는 사과나무로 시작해 2019년 지금의 상호명으로 바꿨다. 2010년 1호점 평택역서문점을 오픈한 커피베이는 2011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0년 간 600개에 달하는 점포로 확장해왔다.

커피베이란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건 2018년께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PPL(간접광고)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황금빛 내인생, 호텔 델루나, 히든싱어 등 드라마와 예능에도 제작 지원군으로 나서며 마케팅을 꾸준히 해왔다.

문제는 저가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점이다. 2019년 268억원을 기록했던 매출액은 이듬해 213억원으로 줄었으며, 2021년 202억원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29억원에서 2021년 17억원으로 감소했다.

가맹점 수도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2019년 598곳이었던 가맹점수는 2021년 577곳으로 줄어든 상태다. 신규개점하는 수치보다 계약을 해지하거나 종료된 건수가 늘면서 전체 가맹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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