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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인베, 스케일업 펀드 2613억→3030억 '증액' 군인공제회·사학연금 LP로 합류, 설립 이래 최대 규모 펀드

이명관 기자공개 2023-03-08 08:02:3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스케일업 펀드를 증액한다. 이번 멀티클로징으로 최초 목표로 내걸었던 3000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증액 규모는 400억원 선으로, 군인공제회와 사학연금이 LP 명단에 신규로 포함될 예정이다.

6일 VC업계에 따르면 다올인베스트먼트가 '다올 2022 스케일업 펀드' 결성 세 달여 만에 멀티클로징에 나선다. 스케일업 펀드는 지난해 12월12일 공식 출범했다. 최초 결성액은 2613억원이다.

그후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사학연금과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승전보를 올리면서 목표달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번 증액분은 417억원 수준이다. 사학연금이 250억원, 군인공제회가 70억원 등을 출자한다. 나머지는 증액되는 펀드 크기 만큼 다올인베스트먼트가 GP커밋으로 추가로 채운다. 이를 통해 다올 2022 스케일업 펀드의 결성 총액은 3030억원으로 불어날 예정이다.

지난해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사업에서 스케일업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해당 펀드의 대형화에 집중했다. 이번 멀티클로징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2022 스케일업 펀드는 설립 이래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긴 펀드로 기록되게 된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KTB 해외진출 플랫폼펀드(115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KTBN 11호 한중시너지펀드(1660억원), 2018년 KTBN 16호 벤처투자조합(1950억원)을 잇따라 선보이며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선보였다.

그러다 2020년 결성 총액 2810억원의 KTBN18호 벤처투자조합을 만들었다. 다올 2022 스케일업 펀드 이전까지 최대규모였다.

이번에 다올인베스트먼트가 3000억원을 넘어선 초대형 펀드를 만들 수 있었던 요인은 다수의 기관들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덕분이다. 순조롭게 대규모 자금을 모을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군인공제회와 사학연금이 합류하면서 LP 면면이 한층 화려해졌다. 우선 교직원공제회 벤처부문 블라인드펀드 대형리그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GP로 선정됐다. 여기서 400억원을 확보했다. 농협중앙회의 출자사업에서도 GP로 선정돼 수백억원을 확약받았다. 여기에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도 위탁운용사 선정 경쟁에서 승전보를 올리면서 200억원을 확보했다.

국민연금도 믿는 구석이었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국민연금 우수 운용사로 선정됐다. 별도의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고 출자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매년 정시 출자와 수시 출자를 병행해 국내 사모투자분야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하고 있다. 수시출자의 경우 운용사의 필요에 따라 이뤄진다. 국민연금이 수시 출자를 위해 도입한 것이 우수 운용사 제도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스케일업 펀드에 대한 멀티클로징에 성공하면서 운용자산(AUM)도 덩달아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대로면 올해 설립이래 처음으로 AUM 1조5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 기준 다올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조4318억원이다. 이번 증액이 마무리되면 1조4735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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