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굳건해진 왕좌' 유시화 SKS PE 대표, 건재함 과시하나 키맨 이탈 속 7본부 관할, 블룸에너지 투자·블라인드펀드 조성 '과제'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21 08:04:0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0일 14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S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직 개편을 거쳐 유시화 대표 '원톱' 체제를 굳혔다. 조직 구조가 단순화되면서 유 대표가 전 투자 조직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모습이다. SKS PE는 올해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선 상황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투자 행보에 변화가 생길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SKS PE는 유 대표 휘하에 투자1본부부터 투자6본부, 관리본부까지 7개 본부 조직이 운영되고 있다.
이전에는 유 대표 밑으로 전략투자사업부, PE투자사업부, 대체투자사업부, 관리본부까지 4개의 중간 조직이 존재했다. 각 조직 아래로 전략투자1~3본부(전략투자사업부), PE투자본부(PE투자사업부), 대체투자본부(대체투자사업부), 리스크관리팀·경영관리팀(관리본부)이 배속되는 구조였다.
당시 전략투자사업부, PE투자사업부, 대체투자사업부를 이끄는 부서장들은 대표(파트너)급의 중량감 있는 인물들로 채워졌다. 이들은 각 사업부를 이끄는 동시에 유 대표를 지근거리서 보좌했다. 유 대표와 실무 부서 간 중간다리 역할도 수행했다.
그러나 이 구조에는 차츰 변화가 생겼다. SKS크레딧 등 자회사로 인력이 이동하면서 공석이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조효승 전략투자사업부 대표까지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 대표는 SKS PE 개국공신 중 한 명으로 지목됐던 키맨이었다.

각 사업부 대표가 물러나면서 투자1~6본부와 관리본부가 유 대표 직속 조직으로 들어왔다. 이미 유 대표는 총괄대표로서 조직 운영을 리드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확실한 원톱체제를 구축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관투자자(LP) 대상 마케팅 과정에서도 펀드 운용인력으로 유 대표와 함께 투자본부장들을 앞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SKS PE는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SKS PE는 최근 수출입은행이 진행한 출자사업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출자사업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밖에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2000억원 규모의 블룸에너지 프로젝트펀드도 1차 클로징 후 막바지 펀딩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동안 시장에서는 SKS PE의 업력과 규모를 고려하면 투자활동이 잠잠하다는 평이 제기됐었다. 올해 블라인드펀드 결성과 블룸에너지 펀드레이징 종결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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