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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모멘티브 IPO 본격 돌입 '미국계 IB 선정 임박' JP모간 등 유력 후보로 거론, 'FI' SJL파트너스 엑시트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3-04-24 08:16:3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와 SJL파트너스가 모멘티브 기업공개(IPO)를 위해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관사로는 미국계 투자은행(IB)을 복수로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한 상태로 올해 내 상장이 목표다. SJL파트너스가 투심 악화를 뚫고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KCC와 SJL파트너스는 모멘티브 IPO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로는 미국계 IB 2곳을 선정하는 방안이 유력한데 JP모간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가 아닌 미국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컨소시엄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및 상장 일정은 아직 결정된 것 없고 결정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투자 4년차라 정해진 일정대로 엑시트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CC, SJL파트너스, 원익 컨소시엄은 2019년 5월 모멘티브를 31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그 후 모멘티브(실리콘 사업)와 모멘티브테크놀로지스(쿼츠 사업)로 기업을 분할했다. 모멘티브는 KCC와 SJL파트너스가, 모멘티브테크놀로지스는 원익QnC와 SJL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KCC와 원익 측이 각사 주력 사업에 맞춰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치였다.

모멘티브를 인수한 지 4년이 흐르면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는 엑시트에 나서게 됐다. 이 때문에 IB업계에서는 모멘티브 상장을 최대한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이후 투심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상장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주목하는 시선이 있다. 모멘티브의 적자도 지적된다. KCC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MOM홀딩컴퍼니의 작년 매출은 3조7092억원, 당기순손실은 130억원이다.

KCC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이나 상장 시기에 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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