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현대가·연예계 인맥 ‘눈길’ 현대차그룹 금융사 대표 총출동…정의선·기선 등 참석
이기욱 기자공개 2023-04-21 16:17:54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1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완연한 봄 날씨가 찾아온 2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은 오전부터 사람들의 분주한 발길이 이어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의 장녀 정유미씨의 결혼식을 앞두고 결혼식 관계자 및 현대카드 관계자, 경호원들이 하객 맞이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었다.이날 결혼식의 주인공인 정 씨는 11씨30분쯤 신랑 김모씨와 함께 식전 사진 촬영을 마친 후 신부 대기실로 들어갔다. 정 씨는 정 부회장의 1남 2녀 가운데 첫째로 재계에 알려진 정보는 많이 없다. 신랑 김씨는 일반인으로 본인의 사업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식을 한 시간 가량 앞둔 오전 11시50분쯤 혼주인 정태영 부회장과 정명이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부 대기실로 들어선 후 한동안 정씨와 얘기를 나누고 밖으로 나왔다. 아들의 결혼식에 이어 약 5개월만에 딸의 결혼식을 치르는 부부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번져 있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에는 정 부회장의 장남 정준씨의 결혼식이 같은 장소인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정씨의 아내가 유명 프로골퍼 리디아 고였기 때문에 둘의 결혼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런 챔피언십 참가로 인해 이날(21일) 결혼식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12시가 지나자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한 하객들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과 정 사장 부부는 평일 오후에 식이 열린다는 점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규모로 하객을 초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가(家)를 제외한 타 그룹 재계 인사들은 거의 방문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금융권과 현대가의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찾아와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현 한진칼 이사회 의장)이 가장 이른 시간에 찾아와 정 부회장과 오래 인사를 나눴으며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 등 현대자동차그룹 금융 3사의 대표들도 차례로 모습을 비췄다. 그 외 주요 임원들도 모두 참석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12시 20분쯤 도착했다. 현대차의 제네시스G90을 타고 들어온 그는 곧장 신부대기실로 들어가 조카인 정씨를 만났다. 약 5분동안 얘기를 한 후 밖으로 나와 정 부회장 부부와 인사를 나눴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도 잇따라 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부회장의 연예계 인맥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겸 프로듀서 윤상과 밴드 잔나비, 배우 박중훈 등이 식장을 찾았다. 윤상은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와 다수 공연을 진행해온 인물이며 잔나비도 지난 2021년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의 ‘리미티드 바이닐 클럽(Limited Vinyl Club)’의 주인공으로 선정되는 등 현대카드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카드와 이종산업 간의 협업 관계도 이날 결혼식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현대카드는 2010년대 중반부터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적극 출시하며 각 분야 1등 기업과의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결혼식에 참석한 조만호 무신사 이사회 의장과 박재욱 쏘카 대표 등도 정 부회장과 함께 각각 무신사카드, 쏘카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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