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콘텐트리중앙, 지배구조 개편 통한 노림수는메가박스중앙 산하에 플레이타임그룹 이동…공간사업 시너지 염두
김슬기 기자공개 2023-04-28 07:16:38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4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 미디어기업인 콘텐트리중앙이 지난해 인수한 플레이타임그룹의 지분을 자회사인 메가박스중앙에 넘기기로 했다. 플레이타임그룹은 실내놀이터 1위 사업자로 극장사업과 함께 할 때 시너지가 날 것으로 봤다.이미 인수 당시에도 메가박스중앙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인수했던만큼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정해진 수순이었다는 평이다. 이로써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중앙, SLL, HLL중앙 등 세 개의 사업체제로 재편됐다.
◇ 메가박스중앙과 함께 키 테넌트 영향력 '극대화'
콘텐트리중앙은 오는 5월 23일 메가박스중앙에 보유하고 있던 플레이타임그룹(PLAYTIMEGROUP Co., Ltd) 지분 전량을 넘길 예정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메가박스중앙의 신주 34만여주를 받게 된다. 총 규모는 1243억원이다.
해당 지분교환으로 콘텐트리중앙이 보유하게 되는 메가박스중앙의 지분율은 2022년말 94.27%에서 95.98%가 된다. 회사 측은 "계열회사 간 지배구조 변경을 통한 공간사업부문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플레이타임그룹은 지난해 11월 콘텐트리중앙이 인수한 곳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인수를 위해 1250억원을 썼다. 플레이타임그룹은 1994년 설립됐고 국내 복합쇼핑몰·백화점·대형마트 등에 직영점과 가맹점 등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사업 내에서는 국내 1위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영유아 놀이시설 브랜드인 플레이타임 뿐 아니라 익스트림 스포츠를 접목한 '챔피언', '챔피언1250', '챔피언더블랙벨트' 등으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78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9% 성장했고 70억원의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초 콘텐트리중앙은 플레이타임그룹을 인수할 때 메가박스중앙과의 시너지를 염두했다. 메가박스중앙은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인 코엑스점을 운영해 온 노하우가 있고 대형 유통사 중심의 출점 전략을 구사해왔다. 메가박스의 대형 유통사 입점 비중은 30%대 후반이다. 경쟁사의 경우 20%대다.
메가박스중앙이 공간사업을 하는 플레이타임그룹의 모회사가 되면 향후 출점 전략에 있어서 협상 우위를 가져갈 여지가 크다. 플레이타임그룹은 유아를 동반한 30~40대 고객이 많이 찾는다. 극장 뿐 아니라 놀이시설까지 공간사업을 확장하게 되면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점포)로써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
◇ 콘텐츠·공간·매거진 사업 등 세 개 축으로 개편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콘텐트리중앙의 사업은 크게 콘텐츠 제작을 하는 SLL, 공간사업을 하는 메가박스중앙, 매거진 및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하는 HLL중앙 등 세 개가 됐다. 콘텐트리중앙은 현재 SLL의 지분을 53.71%, HLL중앙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플레이타임그룹이 연결 편입되면 메가박스중앙의 연 매출 규모는 2000억원대 중후반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LL의 경우 지난해 연결 매출은 5796억원이었고 영업손실폭은 602억원으로 집계됐다. SLL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양대 축으로 사업을 꾸려갈 수 있다는 계획이다.
HLL중앙은 지난해 콘텐트리중앙이 신규 설립한 법인이다. HLL중앙은 설립 후 매거진·매체 플랫폼인 허스트중앙(코스모폴리탄·엘르·바자 등)을 양수했고 연예기획 및 디지털마케팅을 하는 써브라임을 인수했다. 써브라임에는 배우 송강호, 고소영, 소녀시대의 티파니영, EXID의 하니 등이 소속돼있다. 또 리테일 미디어커머스 RXC의 2대 주주로 들어가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콘텐트리중앙의 연결 매출액은 8521억원, 영업손실은 7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 매출 외형은 확대됐지만 영업손실 역시 전년대비 24.3% 늘어났다. 당기순손실 규모 역시 498억원에서 808억원으로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콘텐트리중앙이 지배구조 개편 및 콘텐츠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올해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올해 매출액 9741억원, 영업이익 8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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