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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반도체 기대주' 에이직랜드, IPO 본격화이달 15일 예심 청구 예정,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TSMC 파트너사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3-05-09 09:24:30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8일 08: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디자인하우스인 에이직랜드(asicland)의 상장 시계가 돌아간다. 이달 중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상장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이직랜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파운드리) TSMC의 파트너사다.

8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이달 1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일정대로면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2000억원 중반대 이상의 밸류고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대만 TSMC가 조성한 에코시스템 '오픈이노베이션플랫폼(OIP·Open Innovation Platform)' 내 가치사슬협력자(VCA·Value Chain Alliance) 중 하나다. 즉 TSMC 공정을 이용하는 팹리스(설계전문업체)의 주문을 받아 제조용 도면을 제작해주는 디자인 하우스다. 국내에선 유일한 파트너사다.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세계 1위 디자인하우인 대만 글로벌유니칩(GUC)의 하청업체로 출발했다. 에이직랜드는 TSMC 파트너를 목표로 했다. 당시 TSMC의 국내 유일의 협력사는 에이디테크놀로지였다.

에이직랜드는 GUC에 먼저 하청을 제안하면서 관계를 맺었다. 하청을 먼저 제안했던 이유는 TSMC와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청을 하게 되며 TSMC의 공정을 많이 이용해볼 수 있었다. GUC에는 워낙 일이 몰리기 때문에 일부는 하청을 주고 있었다. 에이직랜드는 GUC 하청업체로 TSMC와 협업하는 기회를 얻었고, 노하우도 쌓을 수 있었다.

하청업체로 시작한 지 3년여 만인 2019년 에이직랜드는 목표를 달성했다. TSMC의 정식파트너가 됐다. 기존 국내 파트너사였던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의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로의 전환에 나서면서 에이직랜드에게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에이직랜드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 기업 ARM의 공식디자인파트너(AADP)이기도 하다. 이는 ARM으로부터 설계 역량을 인정받아야만 얻을 수 있는 타이틀로 그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기술력이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UTC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피앤피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에이직랜드는 TSMC를 비롯한 파트너사를 앞세워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출 추이를 보면 2020년 235억원, 2021년 453억원 등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1억원, 2021년 25억원, 2022년 108억원 등 빠르게 불어났다. 상장 밸류의 척도가 되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5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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