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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맏딸 김세연, 美서 골프장·부동산 사업 '스틸캐니언' 골프클럽·중개컨설팅 등 소유 경영활동, 국내 승계구도서 한발 물러나

이윤정 기자공개 2023-06-16 08:28:47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4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에 거주하면서 글로벌세아그룹 승계 구도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이던 장녀 김세연 씨가 골프장과 부동산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글로벌세아그룹이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의 맏딸인 세연 씨는 골프장 운영회사 스틸 캐니언 골프 클럽(Steele Canyon Golf Club)을 비롯해 부동산회사 'SJD', 아동복 및 컨설팅 회사인 'JD Link'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스틸 캐니언 골프 클럽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글로벌세아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세연 씨와 동생 김진아 글로벌세아그룹 부사장, 김세라 전무는 이 골프장의 사업 운영 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세연씨와 김 부사장이 각각 45%, 김 전무가 9%를 보유하고 있는 지분 구조다.

2017년 글로벌세아가 처음으로 골프웨어를 출시할 때 이 골프장에서 이름을 따 '스틸 캐니언(STEELE CANYON)'으로 작명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 스틸 캐니언이 신규 브랜드명이 될 것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랜드의 명칭이 철(steel)을 연상시키며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의견이 많아 출시를 앞두고 브랜드 이름을 톨비스트(TORBIST)로 급하게 변경하기도 했다. 대신 스틸 캐니언과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프리미엄 라인 'G-tec by Steele Canyon'을 출시했다.

최근 세연 씨는 미국에서 부동산과 컨설팅, 유아복 사업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 2018년 부동산 중개 및 컨설팅 업체인 SJD를 설립했다. 그가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 회사다. 2019년에는 JD Link를 세웠다. 이 회사 역시 세연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JD Link는 글로벌세아그룹이 하고 있는 주문제작사업(OEM)과 연관이 있는 아동 및 유아복 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자문, 사업 컨설팅 등을 하고 있다.

그동안 세연 씨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탓에 글로벌세아그룹 승계에서 한발 물러서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차녀인 김 부사장이 작년 하반기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 위상이 강화되고 있고 삼녀인 김 전무도 세아상역에서 전략기획담당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연 씨는 글로벌세아그룹의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올 4월 글로벌세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인수합병(M&A)과 보유자산에 대한 가치 재평가 영향으로 2022년말 기준 자산총액이 대기업집단 요건인 5조원 이상을 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김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소유 지분까지 공시하면서 각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 현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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