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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IPO]㈜두산의 신사업 자회사 나머지 2곳, 성적표는물류시스템 사업은 상승세…박영호 ㈜두산 부사장 사내이사로 합류

조은아 기자공개 2023-06-21 09:37:1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9일 0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거느리고 있는 신사업 자회사 3곳 중 두산로보틱스가 가장 먼저 IPO(기업공개)에 나서면서 나머지 2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제조사로 ㈜두산이 지분 90.91%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두산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물류시스템)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수소드론) 지분 100%도 보유 중이다. 3곳은 두산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육성 중인 3대 신사업을 이끌고 있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두산로보틱스보다 규모가 작다. 각각의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아직 시장이 본격 개화하지 않아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로 여겨진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과 파워팩이 탑재되는 수소드론 등을 만드는 곳으로 2016년 설립됐다. 대부분의 드론에 탑재된 리튬이온 배터리 대신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면 비행시간을 기존의 4배 이상인 2시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 비행시간이 늘어나면 충전에 필요한 물류 거점도 덜 필요하게 된다. 두산그룹은 일찌감치 드론의 새 동력원으로 수소를 지목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규모가 매우 작고 실적 역시 의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3억원, 영업손실은 159억원, 순손실은 17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의 경우에도 비슷했다. 매출 44억원, 영업손실 157억원, 순손실 158억원을 봤다. 계속된 순손실로 지난해 자본총계 -(마이너스)40억원으로 자본잠식에도 빠졌다.


또다른 자회사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2019년 출범했다. 물류센터 설계 및 컨설팅부터 물류센터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물류시스템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한다.

두산그룹이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을 신설한 직후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 삼오물류정보를 인수했다. 삼오물류정보는 1998년 삼성항공산업에서 분사해 설립된 곳으로 물류 자동화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90년대 일찌감치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외 대기업에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왔으며 삼성SDS, LG CNS 등을 고객으로 뒀다.

현재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범 5년차밖에 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적자를 내고있지만 매출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매출은 143억원에 그쳤으나 2121년 616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의 경우 732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7억원, 28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101억원으로 확대됐다. 순손실 역시 51억원, 34억원으로 손실폭을 줄었다가 지난해 146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0.1%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출범한 2016년 말부터 지금까지 이두순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현대차와 컨설팅회사 AT커니 등을 거쳐 2007년 두산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에 몸담다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 역시 2019년 출범해 지난해 말까지 초대 대표가 자리를 지켰으나 지금은 두산그룹 출신인 김덕현 대표가 이끌고 있다.

최근 두 회사의 이사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두산의 사업부문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지내고 있는 박영호 부사장이 3월 말 두 회사의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박 부사장은 ㈜두산에 오랜 기간 몸담은 재무 전문가다. ㈜두산에서 그룹 재무를 총괄하는 CSM(자본구조관리)팀을 이끌었고 M&A 관련 경력도 다수 쌓았다.

박 부사장은 두 회사 모두에서 김종선 두산 퓨어셀 파워 BU장(전무)을 대신해 사내이사에 올랐다. 김종선 전무는 퓨얼셀 파워 경영에 집중하도록 하고 사업부문 CSO를 맡고 있는 박 부사장은 신사업을 가까이에서 직접 챙기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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