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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대상, '중기배당 정책' 수립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 확보별도기준 순이익 30% 목표, 3년마다 발표 '전자투표제' 도입

이우찬 기자공개 2023-06-29 07:33:02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배당정책을 구체화했다. 전자투표를 도입하며 지배구조 개선을 이어갔다.

대상은 2022년까지 명문화된 배당 정책을 두지 않았다. 경영성과로 창출한 재원을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에 효율적으로 배분한다는 원칙은 있었으나 구체적인 기준은 없었다.

배당금의 경우 과거 경영성과 대비 배당금 지급액의 비율, 당해 경영실적, 투자계획, 금융시장 변동성 대응, 시장의 배당 수준 등 다양한 대내외 경영환경 요인을 반영해 결정됐다. 명확한 기준이 없어 주주환원 측면에서 예측가능성이 부족했다.

대상은 올 3월 이사회에서 7명의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의 건을 결의했다.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3개년(2023년~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분법 손익과 일회성 비경상 손익을 제외하고 당기순이익의 30% 수준 주주환원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배당을 위해 배당지급액은 전년도 규모의 ±30% 이내에서 변동된다. 3년 주기로 정기적으로 배당정책을 검토 후 시장과 공유할 예정이다.

2020년~2022년 별도기준 대상의 배당성향(보통주)은 각각 21.1%, 19.8%, 32.7%다. 보통주 배당금 총액은 각각 243억원, 277억원, 277억원이다.

대상은 매년 배당 공시를 통해 주주에게 배당 계획을 안내한다. 올 3월 중기 주주환원을 위한 배당정책을 수립한 뒤 2022년 사업보고서와 공정공시로 주주에게 공지했다.

전자투표 도입 안건의 경우 작년 11월 이사회에서 통과됐다. 올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처음 도입됐다. 전자투표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의 주주부문 항목이다. 전자투표는 주주 참여를 독려할 수 있는 제도로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배당 정책 수립과 전자투표제 도입으로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40%에서 47%로 상승했다. 다만 대상은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서 배당 정책 수립 부분은 미준수로 공시했다. 기업지배구조보고서가 배당 정책에 관해 공시 대상 기간(2022년 1월~12월) 내 이행 여부를 묻기 때문이다.

미준수 항목은 이외에 △최고경영자 승계정책(비상시 선임정책 포함) 마련·운영 △대표이사·이사회의장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 조직) 설치 등이 있다.

대상은 지배구조를 포함한 ESG 경영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향후 이사회에서 ESG 안건이 많아지면 전문적인 ESG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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