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대한항공, 사무라이본드 '흥행'…보증채 투심 '안정화'200억엔, 토나미드스왑+65bp로 발행…수은 보증 받아 우량 신용도 '어필'
윤진현 기자공개 2023-06-26 16:13:0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3일 16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호 사무라이본드(엔화표시 채권) 발행에 나선 대한항공이 흥행에 성공했다. 빠르게 주문이 모이며 200억엔(1820억원)의 발행액을 확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안정적으로 수요를 모았다.대한항공이 23일(한국시간)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한 북빌딩(수요예측)을 마무리했다. 지난 20일부터 프라이싱 과정에 돌입한 대한항공은 이번 채권의 트랜치(만기구조·tranche)를 3년 단일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설정했다.
북빌딩 결과 아시아 시장에서 총 2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유효주문액은 400억엔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최종가산금리(스프레드)를 토나미드스왑(Tonar Mid-Swaps)에 65bp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최초제시금리(이니셜가이던스·IPG)로 토나미드스왑에 65~7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대한항공의 흥행 배경을 두곤 한국수출입은행의 지급보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신용등급을 아직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국책은행의 보증을 받아 발행에 나서곤 했다.
이번에도 한국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등급을 부여받았다. 무디스와 R&I은 이번 사무라이본드에 각각 Aa2, AA-등급을 매겼다.
IB 업계 관계자는 "엔화 보증채에 대한 투심도 안정을 찾은 상황"이라며 "대한항공이 일본시장에서 자주 발행을 시도한 기업이다 보니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2022년 1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재개됐다. 당시에도 3년 단일물을 택했는데 총 300억엔을 발행했다. 2019년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후 지속해서 이종통화 조달에 도전해왔다.
이번 딜은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BNP파리바증권이 프라이싱 과정을 맡았다. 이중 다이와증권과 미즈호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관 업무를 맡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GC인삼공사, 혈당 케어 브랜드 ‘GLPro’ 확장
- [i-point]원영식 오션인더블유 회장, 산불 피해 장애인·주민 후원
- [thebell note]WM의 IB화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ETF 포트폴리오 추가…삼성·미래에셋운용의 '고민'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전진건설로봇 기초자산 EB…운용사 우려에도 700억 매듭
- 엘엑스운용 'NPL펀드' 론칭…패밀리오피스 자금 확보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ACE 미국500타겟커버드콜, 월배당 매력 '눈길'
- [연기금투자풀 지각변동]하위운용사도 눈치싸움…"증권사 무방 vs 기존 선호"
윤진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케이뱅크 IPO]세번째 RFP 초청장 발송…주관 경쟁 원점으로
- [IB 풍향계]LG화학 '해외 EB' 발행에 LG CNS 상장 주관사 '헤쳐모여'
- LG화학, 달러채 대신 '해외 EB' 고수 배경은
- [Deal Story]'해외EB' 복귀 LG화학, 밴드 최하단서 모인 투심
- [케이지에이 IPO]공모자금 평택 신공장에 ‘올인’…캐파 확보 관건
- [세미파이브 IPO]조단위 기대주, '테슬라 특례' 픽한 배경은
- [세미파이브 IPO]테슬라 트랙 무게추...조단위 기대주 ‘출사표’
- [Korean Paper]주금공, 커버드본드 영토 확장…대만시장도 통했다
- [Korean Paper]외화 차입 늘리는 주금공, 포모사 커버드본드 '도전장'
- [SK엔무브 IPO]익숙한 당근책 '고배당', 서울보증보험 상장 '데자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