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의약품 유통업 리포트]온라인팜,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실적 버팀목 성장한미사이언스, 100% 자회사…오너 3세 임종훈 사장 사내이사로 참여

홍숙 기자공개 2023-07-13 09:58:40

[편집자주]

리베이트·약가·편의성·규제. 의약품 유통을 둘러싼 다툼은 수십년간 첨예했다. 누가 유통의 중심에 서야 하느냐에 대한 이견은 여전히 정답이 없다. 다만 도매상에게 전적으로 유리했던 '유통일원화 제도'가 폐지된 지 12년, '온라인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업계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에 맞서 덩치를 키우는 도매상과 온라인몰을 활용해 틈새를 파고드는 제약사들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더벨은 의약품 유통업계를 들여다보고 이슈를 따라가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0일 0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팜은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온라인팜 설립 이전만 해도 지분법이익에 상당한 매출 의존을 했다. 그러나 온라인팜의 상품매출이 지주사 실적으로 잡힌 이후 매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온라인팜은 1994년에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우기석 대표가 2015년부터 이끌고 있다. 여기에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 임종훈 사장,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전무가 사내이사로 올라있다.

◇한미사이언스 매출 95% 온라인팜 차지

온라인팜은 의약품 유통업을 통해 한미사이언스의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3년부터 한미사이언스는 줄곧 의약품 도매가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온라인팜 설립 이전인 2011년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 규모가 173억 원에 불과했다. 당기순손실이 147억 원이었다. 그러나 2012년 온라인팜 출범 이후 실적이 급격히 개선됐다. 2013년 매출은 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급격한 외형성장을 이뤘다. 당기순이익도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을 유지했다.

이후 2018년 70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22년에는 1조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1조4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부터 3년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영업이익 325억원 대비 2022년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두배가량 늘었다.

이 같은 실적 증가는 의약품 유통업을 담당하고 있는 온라인팜이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미사이언스의 매출은 의약품 도매 부문(상품판매)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2022년 기준 의약품 도매부문 매출은 9901억원으로 전체 매출 1조461억원의 95%를 차지한다. 2018년부터 줄곧 매출의 90% 이상이 의약품 유통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향후 한미사이언스의 지배 하에 온라인팜은 의약품유통 뿐만 아니라 의약품 자동조제기 제이브이엠(JVM)의 약국 영업을 하며 의약품 유통망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약국 내 키오스크 설치 등 신사업 진출도 활발히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온라인팜 관계자는 "약국을 통해 유통되는 고품질 제품이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점에서 온라인팜의 미래 경쟁력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가 온라인팜 지분 100% 보유...오너 2세 임종훈 사장 사내이사로

2015년부터 온라인팜 사업 전반을 이끌어 온 우 대표와 함께 고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과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전무가 사내이사 직을 맡고 있다.


우기석 대표는 1994년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종병영업부, 마케팅전략, 약국영업부 등을 거치면서 회사 주력 제품 등의 마케팅 및 전략수립 등을 담당했다. 2012년 온라인팜 약국사업본부장을 거쳐 2015년에 대표에 올랐다.

임종훈 사장은 한미헬스케어가 한미사이언스에 합병되며 현재는 온라인팜 사내이사 직만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11년 동안 한미약품에서 의약품 개발을 담당해 온 김나영 전무가 올해 3월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