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위퍼블릭', 코인플러그 마이키핀 리브랜딩해 쓴다 양사, 위믹스 메인넷 개발 관련 꾸준히 협업…DID 기술력 높게 평가
노윤주 기자공개 2023-07-17 09:30:06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4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이드가 '위퍼블릭'이라는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를 내놓는다. 위퍼블릭은 기업부터 종교, 정당 등 단체의 자금 사용 내역을 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추적하는 일종의 투명사회 플랫폼이다.위메이드는 협력사인 코인플러그가 운영해 오던 '마이키핀'을 위퍼블릭으로 리브랜딩해 운영한다. 양사는 이 전부터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해 왔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과 디파이 서비스 '위믹스파이' 플랫폼을 코인플러그가 개발했다. 또 위믹스 메인넷 노드 카운슬 파트너인 '40원더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코인플러그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인 마이키핀이 위퍼블릭으로 변신하면서 양사의 관계는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위퍼블릭되는 마이키핀…블록체인으로 투명하게 자금 관리
위메이드는 오는 27일 '위퍼블릭월렛'을 정식 출시한다. 위퍼블릭월렛은 기존에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던 마이키핀을 리브랜딩한 플랫폼이다. 마이키핀이 제공하고 있던 NFT 저장, 가상자산 메타디움 보관 등 기능은 리브랜딩 이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위퍼블릭의 주요 사용층은 정당, 종교시설, 비영리 단체 등 모든 분야, 크고 작은 모임이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활용해 각종 후원금, 운영예산 등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돕는다는 게 위메이드의 설명이다.
위퍼블릭에서는 단체가 사용 중인 은행 계좌 잔고와 1:1로 연동되는 '미러토큰'이 발행된다. 블록체인에 기록이 가능한 이 미러토큰을 활용해 참여자들이 실시간으로 자금 사용 내역을 추적할 수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가상자산거래소처럼 특정 은행과 연동해서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단체가 갖고 있는 은행계좌 잔고를 반영해 토큰을 발행하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코인플러그 DID 기술 통했다…위퍼블릭 첫 고객 이달 말 공개
위메이드가 플랫폼 신규 개발 대신 마이키핀 리브랜딩을 결정한 배경에는 분산신원인증(DID)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직접 보관하면서 암호화된 정보로 자신의 신원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개인정보 유출과 위변도 위험성이 낮다.
코인플러그는 오랫동안 DID 기술을 개발해 왔다. 부산 블록체인 특구 사업으로 시민 참여형 서비스 '비패스'를 운영했고 DID 기반 무인 편의점 출입 서비스, 기업 사원증 등을 만든 경험이 있다.
마이키핀은 코인플러그의 DID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인증 애플리케이션이다. 회사, 학교, 도서관 등에서 사용가능한 ID를 발급해 사용자가 해당 단체의 일원인지 확인해 준다. 위메이드는 마이키핀의 DID 기능이 위퍼블릭 운영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위퍼블릭이 제공하는 핵심기능은 ▲신원증명 ▲자격증명 ▲결과증명 ▲잔고증명 등 네 가지다. 이 중 신원증명 기능에서 사용자가 단체의 일원인지 확인하기 위해 DID 기술을 사용한다. 자격증명 기능을 통해서는 고객에게 대체불가토큰(NFT) 신분증을 발급해 효과적인 단체 인원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첫 활용사례는 정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쟁글 어돕션 행사에서 "이달 말 첫 서비스가 나온다"며 "정당과 같이 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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