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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운용 비상장 투자 수확의 계절…센서뷰 상장 '두근두근' 2019년 시리즈A 15억 투자…상장후 100% 이상 수익 기대

윤종학 기자공개 2023-07-21 08:10:50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9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자산운용이 투자한 비상장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에 성공하고 있다. 2차전지 장비 기업 필에너지에 이어 5G솔루션 기업 센서뷰가 상장했다. 기업의 초기 단계 투자를 감행한 덕분에 잭팟에 가까운 운용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72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 대비 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날 장초반 160%대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2015년 설립된 센서뷰는 5G용 안테나, 케이블, 커넥터를 개발 및 제조하는 5G솔루션 기업이다. 고주파 영역에서 신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나노 소재 가공 기술 등을 안테나 등에 접목해 제조한다.


앞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도 1673 대 1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희망 범위 2900원에서 3600원의 최상단을 초과한 4500원으로 확정됐다.

AIP자산운용은 일찌감치 센서뷰의 성장성에 주목해 시리즈A 단계에서 투자를 결정했다. 2019년 설정한 'AIP Growth 일반사모투자신탁 5호'(6억원)와 코스닥벤처 펀드 등으로 총 15억원을 센서뷰에 투자했다. 당시 3000원 초반대에 투자를 단행한 만큼 이날 상장으로 100% 이상의 평가수익을 거뒀다.

AIP자산운용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보유중이었지만 상장예비심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이미 보통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센서뷰의 경우 보통주 전환청구에 따른 오버행 리스크는 해소된 셈이다.

최근 AIP자산운용은 또다른 투자기업인 필에너지와 관련해 오버행 리스크를 키웠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필에너지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차전비 장비 기업이다.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237% 급등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에서 AIP자산운용이 전환사채 전환권을 행사한다는 공시가 뜨며 불씨가 지펴졌다.

필에너지의 오버행 리스크를 우려하는 쪽은 AIP자산운용이 전환한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풀릴 경우 주가하락을 피할 수 없다고 봤다. 업계에서는 AIP자산운용이 보유한 물량이 곧장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고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기까지는 통상 14일가량이 소요된다. 7월 말은 돼야 매도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에 더해 이중 약 80%는 1개월 락업이 걸려있어 8월 중순 이후에나 매도할 수 있다. AIP자산운용은 락업이 풀린 이후에도 해당 물량을 블록딜 형태로 기관들에게 매도해 오버행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일련의 논란과는 별개로 AIP자산운용의 투자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필에너지 투자로만 900%에 가까운 평가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는 운용업계에서는 흔치 않게 초기 단계부터 비상장 투자를 단행한 영향이 크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투자할 수 있었던 데는 허인석 대표의 비상장 투자철학도 한몫한다.

허 대표는 정보·산업공학과 박사 학위를 갖고 삼성SDI 리서치센터에서 10년 넘게 연구활동에 매진해 기술기업에 해박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그는 '아는 분야에만 투자한다'는 지론에 걸맞게 씨유박스, 센서뷰, 필에너지 등 기술기업 위주로 비상장 투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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