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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인수전 노틱인베 참여…실사단 이력 눈길 IFRS17 대응 일선 전문가 이력의 송윤상 전 KB생명 부사장

서은내 기자공개 2023-07-28 08:06:57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BL생명 인수전에 복수의 사모펀드가 참여해 예비실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노틱인베스트먼트도 인수 후보군으로 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노틱인베스트먼트 실사단 구성에 송윤상 전 KB생명 부사장(CFO)이 중심에 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마감된 ABL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원매자 세 곳이 참여했으며 현재 원매자 세 곳이 실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르면 내달 원매자는 구속력 있는 제안(Binding Offer)을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참여한 원매자 세 곳은 금융사 관련 투자 이력을 가진 외국계 PEF 운용사 JC플라워, KDB생명보험의 최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파운틴헤드PE, 지난 5월 상장사 바이아웃을 종결한 노틱인베스트먼트로 전해지고 있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ABL생명 매각을 지난해 연초부터 주목해 왔으며 보험업에 대한 연구와 함께 ABL생명 인수 준비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나증권, SK증권을 포함해 은행, 캐피탈 등 국내 대형 금융기관 출신의 파트너들이 포진해있다.

노틱인베스트먼트의 ABL생명 실사단에는 송윤상 전 KB생명 부사장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송윤상 부사장은 지난해 말까지 KB생명에서 경영기획 본부장을 맡아왔으며 올초 KB라이프생명으로 푸르덴셜생명과 통합법인이 출범하면서 퇴임해 실사단 구성 등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송 부사장은 삼성생명 출신 인사로 KB금융지주 내에서 보험총괄을 맡았으며 KB생명에서는 리스크관리 등을 담당해왔다. 올해 보험업권에 도입된 신제도 IFRS17 대응 일선에 서온 전문가로 꼽힌다.

투자금융업계 관계자는 "ABL생명 인수전에 외국계 PEF가 참여한 것은 드문 사례"라며 "외국계사의 경우 현지에서 보험업을 영위하거나 국내 금융회사와 컨소시엄을 진행하지 않는 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참여가 제한되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있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눈여겨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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