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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더벨 WM 포럼]"하반기 기업 실적 개선 전망, AI·반도체 유망"박진호 NH아문디 본부장 "지표 회복 뚜렷, 설비투자 수혜"

윤기쁨 기자공개 2023-07-28 08:20:09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수출’과 ‘반도체’로 주요 지표들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AI(인공지능)이 추천을 받았다.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1본부장(사진)은 27일 더벨이 개최한 '2023 더벨 웰스 매니지먼트 포럼-불확실성의 시기, 하반기 자산운용 대응전략'에서 하반기 금융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 본부장은 3분기를 기점으로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반등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견인하는 것은 반도체 기업들로 업황 개선세가 연말로 가면서 뚜렷해질 것이란 진단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최소 30~40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 이후 정체기를 겪어온 한국 수출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박 본부장은 “한국경제의 내수는 좋지 않지만 글로벌 수출이 늘면서 기업 영업이익 전망치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데 시장 컨센서스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선진국의 소비 둔화와 지표 등도 중요한데 현재 미국 경제의 경우 우려 대비 낮은 실업률과 양호한 고용 수준이 유지되는 등 견조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195조원, 내년 288조원으로 보는데 이는 반도체, 유틸리티 등 대형 섹터 성과에 따라 좌우된다”며 “이익 회복이 시작되면 반등 초기 조정이 일어나다가 실적 상향을 확인하면서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중국 지표 부진, 높은 수준의 청년 실업률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대중국 수출 회복세는 기대보다 낮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의 소비로 인한 재고 감소가 장기간 지속될 것인지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망 업종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AI을 꼽았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대립으로 인한 경제 블록화, 리쇼어링 여파로 세계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수적으로 설비를 갖추는데 필요한 변압기 등 전력기기, 중장비 등 기계업종 등도 동반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그는 “중국에 있는 공장을 다른 나라에 지어야 하다 보니 블록화는 과잉투자를 유발할 수 밖에 없는데 실제 최근 미국 설비투자 지표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미 다수의 한국 반도체·2차전지 기업들의 미국 현지 공장에 진출하고 있고, 한국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시장으로 판단했다. 업종 확장 가능성이 굉장히 큰 만큼 향후 투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진호 본부장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4차산업 혁명을 일으키면서 반도체 수요 회복 시기를 크게 앞당겼다”며 “AI 붐으로 미국의 고급 IT인력이 다시 채용되고 범용기술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데 한국도 많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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