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엠운용, '키맨' 투자운용 본부장 이탈 신희용 상무 사임, 대표딜 삼성전자 미국법인 사옥 인수
이명관 기자공개 2023-08-14 07:35:25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8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의 투자운용본부를 이끌던 본부장인 신희용 상무가 회사를 떠났다. 키맨의 이탈로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은 시니어 운용역 충원이 필요해졌다. 우선 당분간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은 이상혁 대표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 상무는 이달 초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그의 다음 행선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제이알투자운용 출신으로 그간 투자운용본부를 이끌어왔다.
신 상무의 대표 딜은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사옥(Samsung Electronics America, Inc. HQ Office)이다.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이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사옥을 인수한 시기는 2020년 10월께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사옥은 '뉴저지(New Jersey) 85 Challenger Road'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은 대략 2만1679㎡ 규모로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사용 중이다.
당시 거래금액은 5970만 달러다. 한화로 716억원 수준이다. 매입 부대비용을 고려한 총 투자액은 774억원 선이다.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은 전체 거래금액 중 500억원을 대출을 통해 조달했다. 담보인정비율(LTV) 기준 65% 선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당시 시장에선 성공적인 인수란 평가가 뒤따랐다. 거래금액은 캡레이트를 기준으로 보면 7% 수준이었다. 이는 당시 국내 부동산 시장의 평균치(4.5%)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캡레이트가 낮다는 것은 기대수익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보면 캡레이트가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파는 게 이상적이다. 이런 관점에서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이 이상적인 수준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사옥을 매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은 당분간 이 대표 중심으로 꾸려나갈 전망이다. 이 대표는 M&G리얼이스테이트코리아와 세빌스코리아를 거친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은 2008년 출범한 운용사다. 아시아 지역의 부동산 전문 자문 회사였던 AIM(Asia Investment Management)을 비롯해 다수의 주주들이 출자해 설립했다.
설립 이후 에이아이엠투자운용은 꾸준히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첫 번째 딜은 2009년 인천 중구의 공장용지 및 기계시설을 인수였다. 해당 투자의 수익률은 15% 수준으로 2013년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
이외에 대표 딜로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로 23 코오롱타워 별관 △서초구 남부순환로에 위치한 JW타워 등이 있다. 모두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모두 두 자릿수 수익률을 거두며 호성적을 냈다. 수익률을 보면 코오롱타워 별관 72%, JW타워 4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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