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orean Paper]'뉴 이슈어' LG에너지솔루션, 해외 IR 관전 포인트는다음달 발행 앞두고 홍콩·싱가포르서 로드쇼…이차전지 성장성 어필

이정완 기자공개 2023-08-31 07:06:52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9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으로 외화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 중하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투심 확인을 위해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로드쇼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차전지 산업 성장성을 비롯해 미국 투자 계획 등을 강조할 전망이다.

◇'1조' 원화채 발행 후 외화채까지 '속도'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다음달 중순 이후 외화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6월 기업공개(IPO) 후 처음으로 1조원 원화채를 발행한 바 있는데 이번에 외화 조달까지 나서는 셈이다.

첫 발행인 만큼 준비도 철저하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 동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투자자를 만나 발행 계획을 알리기로 했다. 회사 측에선 IR·조달 부서 인력이 참석한다. 이를 위해 일찌감치 주관사 선정도 마쳤다.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간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은행과 KDB산업은행이 주관 업무를 맡는다.

IB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29일 해외 로드쇼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며 "현지에서 투자자 미팅을 주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행은 다음달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9월 초 대한민국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이후 다수의 기업이 공모 한국물 발행을 준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 같은 발행 행렬에 동참한다.

발행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벤치마크 사이즈가 거론된다. 다음달 초 외평채 발행 후 투자자 반응을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발행액과 만기 등을 확정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외화채 발행을 검토 중이나 최종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美 IRA 대응 위한 투자 계획 '강조'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부터 실시할 로드쇼에서 이차전지 산업 성장성과 미국 투자 계획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을 제외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을 포함하면 CATL이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계 투자자의 자금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차전지 투자 전략을 상세히 알리려 한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속에서 미국 투자 정책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행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대미 투자에 한창이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함께 세운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이미 3공장까지 가동 중이다.

실적 발표에서도 IRA 관련 수혜를 적극 설명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도 IRA 세액공제(Tax Credit)를 통해 1109억원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IRA 정책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 배터리 부품 50%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생산·조립해야 한다. 세액공제 역시 미국 내 배터리 생산과 판매가 필수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능력(CAPA) 확대로 안정적인 양산 능력을 갖춰 세제 혜택을 이어갈 전략이다.

올해도 대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7조원을 투자해 신규 원통형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LFP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북미 지역에 위치한 배터리 독자 생산 공장 중에선 최대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 한국물을 발행한 한화큐셀 역시 미국 태양광 투자 계획 덕에 미국계 자금이 몰렸다"며 "LG에너지솔루션도 이 같은 전략을 알려 투심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