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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 참여' 용인일반산업단지, 공동주택용지 완판 3개 블록 2398억에 매각, 낙찰 시공사 개별 통보

전기룡 기자공개 2023-09-13 07:53:49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2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주체를 맡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업지 내 3곳뿐인 공동주택용지가 공사를 담당할 시공사를 찾았다. 현재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개별 시공사별로 낙찰 소식을 전한 상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지난달 공매로 내놓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공동주택용지 'D1-1블록(800억원)'과 'D1-2블록(881억원)', 'D2-1블록(716억원)'이 최근 개찰 절차를 마쳤다. 3개 블록 모두 최저입찰가 대비 낙찰가율 100%선에 입찰이 이뤄졌다.

시공사로 선정된 업체는 계약금 10%를 선납부한 뒤 나머지 80%를 2년간 6개월 단위로 네 번에 걸쳐 분할 납부하면 된다. 잔금으로는 10%가 책정돼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50%, 200%이며 규모는 3개 블록을 합쳐 8만6277㎡ 수준이다. 토지사용은 2027년 상반기부터 가능하다.

D1-1블록과 D1-2블록, D2-1블록이 지닌 희소성이 완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사업지 415만6135㎡ 가운데 공동주택용지는 이번에 공매로 나온 3개 블록이 유일하다. 이주자택지 명목으로 단독주택용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2만5156㎡에 그친다.

용인일반산업단지 관계자는 "3개 블록에 대한 개찰을 진행했지만 공식적으로 시공사 선정 결과를 발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며 "이번에 시공사로 선정된 업체에는 개별적으로 낙찰자 선정 소식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SK에코플랜트(33%)와 용인도시공사(20%)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교보·한국투자·코리아에셋투자·리딩투자·SK증권(각 8.4%)과 삼원산업개발(3%), 에스종합개발(2%)도 주요 주주다.

사업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에 SK하이닉스 공장을 중심으로 산업·상업·주거·지원시설 등 부지를 조성하는 걸 골자로 한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다. 사업비로는 약 3조4894억원이 책정돼 있다.

부지 조성 이후에는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총 4개 반도체 공장을 짓게 된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이 주된 인프라인 만큼 산업시설용지 명목으로 202만6837㎡를 사용할 예정이다. 공장 착공은 2025년, 준공은 2027년 목표로 알려졌다. 준공과 함께 공장 가동도 이뤄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력 인프라를 구축해주는 사업인 만큼 용인일반산업단지를 차주로 한 조달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약정 규모만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트랜치A-1 1조2000억원, 트랜치A-2 1000억원, 트랜치A-3 1500억원, 트랜치A-4 500억원 등이 있다.

엔에치용인과 같이 유동화법인도 플랜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엔에치용인의 유동화자산은 1000억원 한도의 트랜치A-1 대출채권이다. 만기는 2026년 12월까지로 설정돼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관부터 업무수탁, 자산관리업무까지 모두 NH농협은행이 담당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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