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특허계정, VC 13곳 지원 '인기 여전' 5월 특허청 출자사업 탈락사 대거 재도전, 내달 최종 GP 선정
이기정 기자공개 2023-09-20 10:43:1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6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하는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의 단 한자리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13곳의 VC(벤처캐피탈)가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VC 사이에서 유독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특허계정 출자사업은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18일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2023년 8월 수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 총 13개의 VC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선정 GP(위탁운용사)는 1곳으로 한국벤처투자는 다음달 중으로 선정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앞서 5월에 특허청 수시 출자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또 수시 출자에 나선 배경으로는 앞선 출자에서 VC의 지원이 잇따르면서 고무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수시출자는 정시출자에서 예산이 남거나, 선정 GP가 펀드 결성에 실패했을 경우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어 수시출자를 한번 더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가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특허계정이 VC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규모를 키워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허계정 출자사업은 모태펀드가 125억원을 지원한다. 최대 출자비율은 60%로 결성 목표액은 209억원이다. 사업 참여가 가능한 조합 형태는 벤처투자조합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다.
지원서를 제출한 벤처캐피탈은 △노보섹인베스트먼트-바로벤처스 컨소시엄(Co-GP) △동문파트너즈 △벡터기술투자 △시너지아이비투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에트리홀딩스-한국특허투자 △위벤처스 △이노큐브-다래전략사업화센터 △인터밸류파트너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 △현대기술투자 등이다.
선정 GP(위탁운용사)는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다만 IP세컨더리 또는 IP서비스기업에 투자하는 경우 최대 40%까지만 주목적 투자로 인정한다.
펀드 결성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마쳐야 한다. 펀드의 투자기간과 존속기간은 각각 2년, 5년 이상으로 다른 출자사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조합 결성 규모에 따라 관리보수를 달리하고 있다. 조합 규모가 300억원 이하인 경우 2.5% 이하, 300억~600억원인 경우 2.3% 이하, 600억원을 초과할 경우 2.1% 이하의 관리보수를 지급한다.
1차 심의에서는 펀드 조기결성 능력과 투자집행 및 사후관리 역량 등을 평가한다. 이어 PT(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는 2차 심의에서 펀드 운용전략과 인력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한 VC 중 백터기술투자와 동문파트너즈, 플래티넘기술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에이온인베스트먼트,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는 지난 5월 진행된 모태펀드 특허청 계정에 지원했던 VC들이다.
이중 백터기술투자와 에이온엔베스트먼트를 제외한 4곳은 출자사업 마지막까지 결전을 펼쳤다. 다만 4곳 모두 고배를 마셨고 인라이트벤처스-KDB인프라자산운용 컨소시엄과 지유투자가 최종 선정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 계정의 출자예산과 결성 목표액은 각각 175억원, 292억원으로 최대 출자비율은 60%다. 당시 2곳을 뽑는 사업에 15곳의 지원사가 몰렸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특허계정과 동일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thebell interview]"LG전자 엑사원 퀄테스트, 엔비디아 넘어 독보적 위치 자신"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
- '첨단소재 전문가' 김양택 SK머티 대표, 한앤코 간다
- 에이비엘·컴퍼스, 토베시미그 엇갈린 반응 "계획은 이상무"
- 신생 코발트인베-VCM 컨소, 엠플러스운용 인수 완주할까
- 헤임달PE, 인비저닝파트너스와 손잡고 '씨티알' 투자 추진
- 애경그룹, AK플라자 대신 중부CC 파는 이유는
- HMM, SK해운 '일부 사업부 vs 선박' 인수 저울질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형님 잘 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한앤코도 웃는다
- '사상 최대 실적' 알스퀘어, 디지털 혁신 성과 가시화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오거스트벤처, 영화투자 강자 급부상 '비결은'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강자 집결 라이콘 분야, 와이앤아처 탈락 '이변'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대형사 2곳 생존 '청년창업', 중소형사간 경쟁 심화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첫선' 바이오…'데일리파트너스·IBK벤처' 고배 아쉬움
- '미국 신제품 출시' 엑시나, 현지 전문가 영입 승부수
- [AC 라운지 토크]액셀러레이터 춘추전국시대, 최초 타이틀은 누구?
- [모태 2025 1차 정시출자]문화투자 강자 격돌 수출분야…크릿벤처스 생존 눈길
- [VC 투자기업]시리즈B 클로징 앞둔 '에티포스'…겹경사에 미소
- [Founder Profile/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포용력 만점' 박민영 대표, 기업 조력자로 거듭나다
- [VC 경영분석]DSC인베스트먼트, 퓨리오사AI '밸류업' 효과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