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금감원 정정요구에 'IPO 일정' 연기 공모 10일 연기, '투자위험요소·주요사업·공모자금 사용목적' 보강 재도전
이기정 기자공개 2023-10-10 08:17:34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6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공모일정을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에 따라 이를 보완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면서 예정된 공모 일정이 밀렸다. 정정요구 사유는 투자위험요소와 주요사업 등 부문에서 투자시 참고할만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이같은 내용을 보강해 다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금감원의 심사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5일 금감원의 정정요구를 반영한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증권신고서가 처음으로 공시된 날짜는 지난달 18일이다.
이에 따라 공모일정이 예정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당초 오는 16일부터 예정됐던 기관 수요예측이 26일로 연기됐다. 일반 청약 시작일과 납입기일 역시 각각 다음달 6일과 9일로 미뤄졌다. 예상 상장일은 11월 중순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번 정정 과정에서 투자위험요소와 공모자금의 사용목적, 회사의 주요사업, 주주에 관한 부분 등을 보강했다. 구체적으로 △연도별 신규투자 추이 △펀드결성 LP(출자자) 비율 △업종별 투자 비중 △펀드 회수 실적 △연도별 입사 및 퇴사 현황 △공모후 최대주주 지분율 등이 추가됐다.
다만 추가적으로 정정요구를 받아 일정이 더 늦춰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앞서 상장에 나섰던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들이 연달아 정정요구를 받았던 사례가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 상장한 LB인베스트먼트는 두 차례 정정요구를 받았다. 또 비슷한 시기 상장에 도전했던 액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파트너스도 세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잇따른 정정요구에 일정이 늦춰지면서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업계에서는 캡스톤파트너스도 투자사들이 회사 경쟁력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추가적으로 요청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정정요구는 이미 상당수의 벤처캐피탈이 상장한 상황에서 캡스톤파트너스가 다른 VC와 비교해 경쟁력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감원의 추가적인 정정요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동종업계에서 여러번 정정요구를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캡스톤파트너스는 시장과 금융당국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모험자본업계에 대한 시장과 금융당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며 "이같은 부분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는 있겠지만 상장을 철회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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