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조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부친 기일 행사 '강행군' '사막의 다보스포럼' FII 이후 귀국할 듯, 내일 오전 일찍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식 참석
김경태 기자공개 2023-10-24 16:31:49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6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추석 연휴부터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부친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식 참석도 강행군이 될 전망이다.그는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경제사절단 순방에 참여하고 있다. 24일에도 현지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다. 고 이 선대회장 추모식은 25일 오전에 엄수될 예정이다. 사우디 현지 일정과 부친의 추모식 참석이 빡빡한 일정 속에 이뤄지는 셈이다.
◇대통령 비롯 사절단 주요 인사, '사막의 다보스' FII 참여…막판까지 세일즈 총력
재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Future Investment Initiative)'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이하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01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다.
FII는 '사막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글로벌 주요국, 대기업에서 참여한다. 이번 FII에도 글로벌 거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회장, 인도 최고 부호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우디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FII에 직접 참석한다. 재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포럼에서 주빈으로 초대됐고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만큼 사우디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대부분의 대기업 오너, 경영자들도 대부분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제사절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번에 순방 일정을 잡은 것도 FII 때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사절단에 속한 기업) 대부분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FII는 사우디 경제사절단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행사 이후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오는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에 이어 카타르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현지시간으로 24일 저녁에 카타르로 넘어갈 예정으로 전해진다.
◇이재용 회장, 한밤중 귀국할 듯
한국경제인협회(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사우디 경제사절단에 참여하고 카타르는 방문하지 않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도 마찬가지다. 카타르에 방문하는 오너 경영자로는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 FII까지 경제사절단 세일즈를 막판까지 조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올 1월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동행한 UAE 경제사절단,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여했다. 특히 다보스포럼 기간에 진행된 대통령과 글로벌 CEO와의 만남이 있었는데 재계 총수들과 함께 막후 조력한 바 있다.
그 후 이 회장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귀국한 이후 내일(25일) 고 이 선대회장의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고 이 선대회장의 추도식은 매해 경기 수원 선영에서 오전에 엄수됐다. 사우디 방문과 귀국 이후 거의 쉴 틈이 없는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추모식 이틀 뒤인 2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27일에는 105차 공판 참석을 위해 법원을 찾는다.
3주기 추모식에는 삼성그룹 오너 일가와 전현직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이 회장의 취임 1주년, 연말 정기인사를 앞둔 만큼 추모식 참석에 현직 경영진들이 직접 참여하려는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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