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신세계그룹]'순이익률 최고' 광주신세계, 하락에도 30%대 수성[외형과 수익성/순이익]③신세계 제외 상장사 순이익률 줄줄이 악화…대전신세계 흑자 전환
고진영 기자공개 2023-11-06 13:09:14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기반의 영업활동과 유·무형자산 처분과 매입의 투자활동, 차입과 상환, 배당 등 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 집단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 내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기업집단의 재무 현황을 살펴본다. 이를 넘어 숫자를 기반으로 기업집단과 기업집단 간의 비교도 실시해봤다.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1일 08:02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외형과 수익성]
③순이익 및 순이익률
당기순이익은 모든 이익에서 모든 비용을 가감한 금액을 뜻한다. 영업과 무관한 부업이나 부수적인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및 비용까지 더하고 뺀 최종 이익으로 볼 수 있다. 일시적 이익, 손해를 포함한 신세계그룹의 수익성 변화를 계열사별 순이익과 순이익률 추이를 통해 살펴본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그룹은 10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7개 계열사의 당기순손익이 뒷걸음질했다. 감소폭 순으로 신세계건설(-520.7%), 이마트(-113.5%), 이마트에브리데이(-71.2%), 신세계인터내셔날(-52.9%), 신세계푸드(-28.4%), 신세계(-11.1%), 광주신세계(-7.6%) 등이다.
이중 이마트, 이마트 연결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은 각각 1005억원, 345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이마트의 별도 당기순이익이 169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에 신세계건설의 적자가 연결 순손실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또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이마트에브리데이의 경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0.8%, 43.8%, 66.1% 늘어나는 고성장을 했으나 올 상반기엔 크게 위축됐다. 이 3개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2073억원, 283억원, 17억원이다.
반대로 신세계아이앤씨와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당기순이익이 우상향을 유지했다. 순이익 증가세가 올해 가장 두드러진 계열사는 신세계센트럴시티다. 상반기 순이익이 17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2.6% 늘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지난해도 연간 순이익이 2021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던 곳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경우 같은 기간 161억원에서 168억원으로 약 4.3% 확대됐다. 2022년 당기순이익이 2021년보다 115.6%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2021년 점포를 오픈한 대전신세계는 작년까지 순손실을 냈으나 올해 순이익 창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순손실 규모는 337억원이었으며 올 상반기 순이익은 77억원이다.
순이익률에서도 신세계그룹의 수익성 악화 추세가 드러났는데 10개 계열사 가운데 7개 회사의 순이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마트와 신세계건설, 신세계인터내셔날, 광주신세계,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 등이다. 상장사 중에선 신세계를 제외하고 모두 순이익률이 낮아졌다.
상반기 순손실을 기록한 이마트와 신세계건설은 하락폭도 가장 컸다. 올 상반기 순이익률이 각각 -0.7%, -4.1%로 2022년 상반기와 비교해 약 6%포인트, 5.4%포인트씩 떨어졌다.
그 뒤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순이익률이 가장 많이 악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8.2%였으나 올해 상반기엔 3.8%포인트 낮아진 4.4%에 그쳤다.
같은 기간 광주신세계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아이앤씨의 순이익률은 각각 1.7%포인트, 0.6%포인트, 0.5%포인트, 0.5%포인트씩 낮아졌다.
다만 광주신세계는 하락에도 불구 10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률(31.5%)을 유지했다. 나머지 3개 회사의 경우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률이 0.2%, 신세계푸드는 1.1%, 신세계아이앤씨는 5.4%다.
반면 흑자 전환한 대전신세계를 포함해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 등은 2022년 상반기보다 순이익률이 개선됐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상반기 순이익률이 10.1%로 2.9%포인트 높아졌다. 작년 상반기 6.4%였던 신세계는 올해 6.6%로 소폭(0.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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