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일산 데이터센터 개발 본격화 '본PF 관건' 공동기업 마그마PFV 통해 사업 추진, 내년 상반기 착공 구상
정지원 기자공개 2023-11-15 08:11:0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3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산 덕이동 데이터센터 개발법인인 마그나피에프브이(PFV)와 건축공사 가계약을 체결했다. 준공 후 공동기업인 PFV가 자산을 취득, 임대운영을 거쳐 매각하는 구조다. 사업 추진의 관건은 내년 초로 예정된 본PF의 성사 여부다.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얼마 전 GS건설 계열사인 마그나PFV는 일산 덕이동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지 등을 취득하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마그나PFV가 준공 뒤 공사 목적물의 소유권을 얻는 구조다.
공사 가계약 금액은 1500억원이다. PF 대출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하고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0개월로 잡았다.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에 들어선다. 대지면적 1만2415㎡(3755평) 부지에 건축 연면적 1만6347㎡(4945평) 규모다.
마그나PFV는 GS건설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지분을 확보한 법인이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마그나PFV 지분 51.39%를 갖고 있다. GS건설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공동기업을 통해 주도적으로 관련 사업을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관계기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사업에 첫 발을 내딛기는 했다. 안양 호계동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영국계 사모펀드 액티스와 손잡고 에포크PFV를 설립했다. GS건설이 지분 24.59%를 보유 중이다. 준공 후 운용은 파빌리온자산운용이 맡았다. 완공 예정일은 올해 말이다.
GS건설은 10대 건설사 중에서도 다수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 2010년대 말부터 10여건 이상의 금융권 및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시공을 맡아 왔다.
건설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데이터센터 전문 오퍼레이터가 부족한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GS건설이 지분 100%를 소유한 디씨브릿지는 데이터센터 운영 및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GS건설의 건축·주택 부문 종속회사에 속하는 자이에스앤디와 자이씨앤에이 역시 데이터센터 건립을 주요 사업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미 오너가 분쟁]임주현 "임종윤과 다른 길, 해외투자 유치는 곧 매각"
- [i-point]미래산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L-벨트 이전
- [한미 오너가 분쟁]소액주주 만난 임주현, 핵심은 'R&D' "한미정신 지킨다"
- '나형균호' 오하임앤컴퍼니, 사업 다각화 고삐
- [i-point]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상증자 청약률 196.5% 기록
- [i-point]부스터즈,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자사몰 매출 전략 강화
- '탄소제로 대비' 대우건설, 환경 에너지 정조준
- [시큐리티 컴퍼니 리포트] 시큐아이, 빅3급 실적에도 '보안 거리 먼' 임원들 우려
- [i-point]엑스페릭스-퓨리오사AI, UAE 방문 '협력 강화'
- 성장 돌파구 모색 KT스카이라이프, AI·아마스포츠 공략
정지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장리츠 경쟁력 분석]NH프라임리츠, 재간접 투자 '이면'…배당예측성 '한계'
- 코람코자산신탁, '자산운용' 자회사 합병 추진
- [상장리츠 경쟁력 분석]'리테일 99%' 롯데리츠, 적정 주가는 아직 공모가 하회
- [상장리츠 경쟁력 분석]'배당컷' 롯데리츠, 취약성 드러낸 차입금 '만기구조'
- [상장리츠 경쟁력 분석]신한알파리츠, 주가수익률 20%대…고금리에도 두각
- [상장리츠 경쟁력 분석]신한알파리츠, 배당컷 '전무'…2026년 '연 9%' 도전
- [thebell note]'제 살 깎기' 부동산 자문업계
- [건설사 분양실적 점검]'상반기 1위' 롯데건설, 하반기 우발채무 '감축' 속도
- 제이알글로벌리츠, '파이낸스타워' 임대차 안정화
- 동부건설, 영종도 사업 철회…재무 리스크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