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따블' 성공...시총 1200억 돌파 첫 거래일 공모가 대비 129.5%↑ 마감...송은강 대표 "기대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기정 기자공개 2023-11-16 08:01:5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5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첫 거래일 따블(공모가 2배)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적표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 것이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이날 공모가 4000원 대비 129.5% 증가한 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캡스톤파트너스의 시가총액은 1200억원까지 증가했다. 첫 거래일 실적은 지난 6월 가격제한폭 제도가 변경된 후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 중 4번째로 높은 성적이다.
특히 상장일 등락률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필에너지(237%), 시큐센(205%), 이노시뮬레이션(133%)이 제도 변경 초창기인 6~7월 상장한 기업임을 고려하면 최근 상장한 기업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공모 단계서부터 우수한 기록을 써내며 기대를 받았다. 먼저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53대 1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4000원으로 확정했다. 또 이어진 일반 공모에서도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앞선 공모 과정에서의 흥행과 이날 국내 주식시장 강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각각 2.2%, 1.91% 올랐다. 또 캡스톤파트너스가 이날 상장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상장 타이밍이 좋았다"라며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시가 크게 오른 점이 캡스톤파트너스의 주가 상승을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15년차 중견 벤처캐피탈(VC)이다. 유한책임회사(LLC)형 VC로 시장에 진출해 2018년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AUM(운용자산)은 4700억원 수준이다.
VC업계에서는 초기 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평가받는다. 총 투자한 기업 261개중 179개(69%)가 초기 기업으로 초기투자금액 비율은 37% 수준이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직방과 당근마켓, 컬리, 고피자 등이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향후 투자 회수를 확대해 실적 상승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실제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가 6개로 현재 활발하게 엑시트를 진행하고 있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시장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리고 주주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주가 상승에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한 태도로 회사 성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기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알바트로스인베, BVMT에 모태 창업초기펀드 첫 투자
- [아이지넷, Road to IPO]'GA? 플랫폼?' 정체성 혼란 우려…극복 전략은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팔로우온 투자파일]UTC인베, 솔메딕스 15억 베팅…올해 2번째 투자
- [벤처리움 유망주 톺아보기/thebell interview]서안나 시안솔루션 대표 "맞춤형 의료기기 니즈 급증"
- [LP Radar]모태·성장금융, 2년만에 특허사업화펀드 공동 출자
- [Red & Blue]'실적 자신감' DSC인베, 잇단 주주환원…주가 호응할까
- [벤처리움 유망주 톺아보기]시안솔루션, 3등급 의료기기 허가 임박…급성장 기대
- 엠벤처투자, 한국금거래소 1500억 베팅한다
- [2024 이사회 평가]'적자 지속' ABL바이오, 경영성과 '부진'…참여도 '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