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사 풍향계]박주용·김은희 부행장, 계열사 대표 이동 유력임기 후 계열사 대표 취임 관행…IBK자산운용·서비스 대표 취임 가능성 높아
이재용 기자공개 2023-12-01 08:00:32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부행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인다. 기업은행은 부행장들에게 통상 2+1의 임기를 부여한다. 박주용·김은희 부행장은 임기 3년을 채워 임기가 만료된다.임기를 모두 채운 부행장들은 이후 계열사 대표로 옮겨가는 게 관행이다. 현재 기업은행 계열사 중 대표의 임기가 끝나가는 데는 IBK자산운용과 IBK서비스 두 곳으로, 두 부행장이 대표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30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부행장 15명 중 임기 만료를 앞둔 임원은 5명이다. 이 가운데 임기 3년을 모두 채운 부행장은 박주용 디지털그룹장과 김은희 자산관리그룹장 두 이다. 두 부행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4일에 만료된다.
1964년생인 박 부행장은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미래기획실장, 여신기획부장, 기업고객부장 등을 거쳤다. 2018년에는 본부장급인 IBK인도네시아 법인장을 맡았다. 기업은행 최초로 해외은행 M&A를 성공시킨 글로벌 감각을 높게 평가받아 2021년 부행장으로 승진해 CIB그룹장을 맡았다. 현재는 디지털그룹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은희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1988년에 입행해 화성정남 드림기업지점장, 분당파크뷰지점장, 영통지점장, 강동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고객관리와 자산관리 부문에서 긴 시간과 경험을 쌓은 현장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에 부행장으로 승진해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하다가 자리를 옮겨 자산관리그룹을 맡고 있다.
박주용·김은희 부행장은 2021년 1월 15일에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통상 기업은행 부행장의 임기는 '2+1'이 적용된다. 두 부행장 모두 주어진 3년 임기를 채운 상황으로 교체가 유력하다. 임기가 끝나는 두 부행장의 자리는 신임 부행장 승진자가 채울 전망이다.
박 부행장과 김 부행장은 기업은행 계열사 대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통상 기업은행의 부행장들은 3년의 임기를 모두 채우면 계열사 대표 이사로 부임했다. 현재 계열사 8곳 중 6곳의 대표가 기업은행 부행장직을 거친 인물들이다.
기업은행은 계열사 대표 인선을 위해 내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후보자 추천 과정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기업은행이 계열사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기업은행에서 결정된다.
현재 기업은행 8개 계열사 대표 중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이는 이상국 IBK서비스 대표와 전규백 IBK자산운용 대표 두 사람이다. 이 대표는 2024년 3월 7일에, 전 대표는 2024년 2월 20일에 임기가 끝난다.
계열사 간 대표 이동 이후 남은 자리를 박 부행장과 김 부행장이 채울 수도 있다. 연초 계열사 대표 인사에서도 서정학 전 IBK저축은행 대표가 IBK투자증권 대표로 옮기고, 김재홍 전 기업은행 개인고객·카드사업 그룹 부행장이 IBK저축은행에 선임됐다.
연내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인 IBK벤처스(가칭) 대표로의 부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업은행은 연내 신기술사업금융업자 형태의 벤처캐피탈을 설립할 계획으로 대표 선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이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thebell note]'신학기호' 수협은행에 걸린 기대
- [수협은행 인사 풍향계]부행장단 윤곽…첫 여성 그룹장 탄생 조짐
- 신학기 수협은행장 "지속 성장이 경영 키워드"
- [2024 이사회 평가]SNT다이내믹스, 경영성과에 못 미치는 이사회 기능
- 삼성생명, 보험이익 감소에도 2조 클럽 재진입
- [2024 이사회 평가]미원에스씨, 오너 일가 영향력 아래 놓인 이사회
- [보험사 할인율 영향 점검]무풍지대 삼성화재, 지급여력 되레 증가
- 동양생명, 본업 영업력 앞세워 최대 실적
- 삼성화재 '2조 클럽' 예약…투자부문이 실적 뒷받침
- [2024 이사회 평가]디아이, 아쉬운 성적표…구성·견제기능 최하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