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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3분기 부진 대성하이텍, 연간 흑자 지켜낼까영업손익 흑자전환은 위안거리, 내년 방산, 로봇, 배터리 매출 확대

안정문 기자공개 2023-12-05 09:31:43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하이텍이 3분기 아쉬운 실적을 받아들었다. 상반기 적자였던 누적 영업손익을 흑자전환한 것은 위안거리다. 증권업계에선 연간 실적이 크게 줄겠지만 적자를 면할 것으로 바라본다.

내년에는 방산, 2차전지, 로봇 등 다양한 전방산업에서 수요가 확대되면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대성하이텍에 따르면 3분기 매출 321억1200만원, 영업이익 13억6500만원, 순이익 19억2100만원을 거뒀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6%, 영업이익은 38.6% 줄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9월 말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27억3500만원, 영업이익 1억1000만원, 순손실 9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28.1%, 98.6% 줄고 순손익은 적자전환했다. 2분기 14억8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상반기 12억5500만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실이 3개월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것은 불행 중 다행으로 여겨진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올해 주력 매출원인 스위스턴 자동선반 매출이 중국, 대만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크게 축소됐다"며 "수익성이 높은 정밀부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대성하이텍은 올해 들어 정밀부품의 매출비중이 크게 늘었다. 9월 말 대성하이텍의 정밀부품 매출은 279억8000만원이다. 44.6%의 매출비중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관련 매출은 2020년 179억6900만원, 2021년 243억8500만원, 2022년 346억2500만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기존에는 스위스턴 자동선반 관련 매출비율이 꾸준히 50%를 넘겨왔다. 올 9월 해당 부문 매출은 231억7500만원으로 36.94% 매출비중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익은 주가하락 영향

대성하이텍은 3분기 순이익이 발생한 것은 주가하락에 따라 전환사채(CB) 관련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다. 이에 부채의 공정가치는 낮아져 파생상품평가이익이 발생한다.

앞서 대성하이텍은 6월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가액은 1만360원이었는데 9월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주가는 7080원으로 하락했다. 12월1일 주가는 6380원으로 더 낮아졌다.

대성하이텍의 주가가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하락하게 된다면 머지 않아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하향조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대성하이텍의 주가는 전환가액 조정하한선을 밑돌고 있다.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제5-23조에 따르면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의 최저 조정가액은 발행가액의 70%다. 이를 대성하이텍의 전환사채에 적용하면 최저선은 7260원이다.

◇연간실적 영업이익 전망, 내년 실적 기대감 커져

대성하이텍은 올해 연간실적이 크게 줄어들긴 하겠지만 영업손익에서 적자를 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2023년에는 매출 897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30.1%, 83.5% 줄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 덧붙였다. 2024년 매출은 전년비 52.7% 늘어난 1365억원, 영업이익은 778.9% 뛴 167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방산 업체들의 CAPEX(자본적 지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성하이텍이 지난해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의 정밀부품 양산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이 그 근거다.

대성하이텍은 2022년 방위산업 향 초정밀 부품 가공 기술력 및 품질을 인정받아 이스라엘 최대 방산 업체의 부품 양산에 성공했다. 현재 이스라엘 최대 방산업체를 포함해 모두 3개의 글로벌 방산 기업들에 미사일 및 유도탄 부품 외 20여개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대성하이텍은 방산 관련 정밀부품 사업에서 지난해의 2배가 넘는 6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 내년에는 기존에 목표로 내세웠던 120억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 뿐 아니라 로봇 관련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로봇 제조 장비 관련 매출은 내년 2분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성하이텍은 사족보행로봇의 핵심부품을 해외 로봇기업에 납품한다.

이 밖에 전기차 배터리의 케이스를 만드는 데 쓰이는 컴팩트 머시닝센터 관련 수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의 영향으로 국내 배터리3사의 미국 증설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그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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