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1년만에 2000억 매출' 롯데바이오로직스 '승진 보상' 이원직 대표 입사 2년만에 전무 승진, CFO 교체…BMS 공장 인수 '한수'

최은진 기자공개 2023-12-07 10:10:4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6일 16:5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1년만에 매출 2000억원의 성과를 내면서 효자 계열사가 된 롯데바이오로직스.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이자 실제 매출을 만들어내면서 그룹에서는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번 연말 정기임원인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표이사의 직급이 한단계 올라가는 건 물론 오너 3세가 직접 한자리 차지하면서 오너가 직접 챙긴다는 상징성까지 부여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변화를 준 건 물론 외부에서 영입한 일반 직원까지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하종수 CFO 승진 후 이동, 신임 CFO로 강현심 상무 영입

롯데그룹은 6일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인력 3인에 대해 승진발령을 냈다. 일단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이끄는 이원직 대표(사진)가 상무에서 전무로 한직급 올렸다. 이 대표는 2021년 롯데그룹의 바이오 사업 진출을 총괄하기 위해 영입한 인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출범 후 1년여 간 이끌고 있다. 외부 영입 2년만에 승진한 셈이다.

이 대표와 함께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하종수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로 이동한다. 하 상무는 롯데그룹 기존 멤버로 외부인력 중심으로 구성된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롯데그룹 DNA를 연결하는 동시에 초기 법인의 대규모 자금집행 등 투자 및 재원마련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하던 강주언 수석은 상무보로 첫 임원 배지를 달았다. 그는 삼성코닝정밀소재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거친 전략가로 2021년 롯데그룹에 입사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출범을 도운 공신이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의 BMS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 인수를 총괄하며 그룹 내 신임을 받았다.

이번 인사와 함께 눈에 띄는 게 있다는 CFO 교체다. 기존 하 상무가 계열사로 이동하면서 빈 자리를 외부 영입한 인력으로 채운다. 이미 9월 CFO 교체를 염두에 두고 신임 임원을 채용했다. 강현심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강 상무는 로슈·화이자코리아·칸타코리아·디아지오코리아 등 여러 다국적 기업에서 27년 간 종사한 재무회계 전문가다.

이번 CFO 교체로 대표이사부터 말단 임원까지 모두 외부 출신 인물로 꾸리게 됐다는 점도 눈에 띄는 포인트다. 강 상무로 CFO가 교체된 상황에서 기존 하 상무가 맡던 사내이사 자리를 그가 대체할 지도 주목할 지점이다. 그룹 후계자인 신 전무가 주요 임원으로 부임한 만큼 신 전무가 사내이사에 오르게 될 가능성도 있다.

◇오너 3세 글로벌전략 총괄 '무게감', 지주 종속기업 중 돋보이는 실적

대표이사와 주요 인력에 대한 임원 승진 그리고 오너 3세 신유열 전무가 글로벌전략실장으로 부임하며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것. 그만큼 그룹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힘을 싣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작년 6월 설립하고 불과 1년여만에 매출 2000억원대를 올리는 효자 계열사가 됐다.


롯데지주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총 17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 매출까지 합하면 2000억원은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87억원이다.

롯데지주의 종속기업 가운데 3~4조원의 매출을 벌어들이는 롯데웰푸드와 코리아세븐이 각각 837억원의 순이익과 1078억원의 순손실을 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성과는 꽤 고무적이다.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면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건 물론 거래상대방인 BMS 제품의 생산 계약까지 따낸 한수였다. 이를 인정받아 회사를 이끄는 이 대표 뿐 아니라 주요임원들 역시 승진반열에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 대표는 물론 그의 바이오 사업 전략에도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내부에 임원 승진 뿐 아니라 여러 변화가 있다"며 "이제 막 인사가 났으니 업무분장 등 전열 정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