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증권, SG 출신 김종범 부사장 영입 'S&T 강화' 외사 출신 수장 수혈, 조직 역할 확대…채널솔루션부문 신설 '6부문 체제'

최윤신 기자공개 2023-12-28 08:53:35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종문 대표이사 체제를 맞는 삼성증권이 축소했던 S&T 파트의 역할을 다시 강화한다.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활약했던 인물을 세일즈앤트레이딩(S&T) 비즈니스의 수장으로 영입하고 조직의 역할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기존 채널영업부문의 역할을 나눠 채널솔루션 부문을 신설, 5개부문 체제에서 6개부문 체제로 변경했다. WM 비즈니스를 세분화해 영향력을 더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 S&T 부문, 글로벌마켓 부문으로 변경…2개 본부이관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프랑스 쏘시에떼제너랄(SG) 출신인 김종범 부사장을 영입했다. 그에게 기존 S&T부문이 명칭을 변경한 글로벌마켓(Global Markets)부문 총괄을 맡겼다.

김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HEC파리에서 금융학을 전공했다. 이후 프랑스 국적의 글로벌 투자은행인 소시에테제네랄에 입사해 약 17년간 트레이딩 전문가로 활약했다. 프롭트레이더로 커리어를 시작해 아시아태평양 프롭트레이딩 헤드, 아시아태평양 에쿼티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후 홍콩에 본사를 둔 헷지펀드 운용사인 쓰리스톤스캐피탈(Three Stones Capital) 설립에 참여해 최근까지 CIO를 맡았다. 쓰리스톤스캐피탈은 아시아 및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다중 전략 헤지 펀드를 표방한 회사다.

김 부사장의 영입으로 삼성증권은 다시 S&T 비즈니스에 글로벌IB 출신을 앞세우게 됐다. 삼성증권은 앞서 지난 2019년 말 서봉균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증권부문 대표를 영입해 S&T비즈니스를 맡긴 바 있다. 다만 그는 2021년 말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로 발령났고, 이후 삼성자산운용에서 부임한 조한용 부사장이 최근까지 S&T부문장을 맡아왔다. 조 부문장은 이번 인사에서 리스크관리담당으로 임명됐다.

삼성증권은 김 부사장을 영입하며 S&T를 담당하는 글로벌마켓 부문의 역할을 강화했다. 기존 채널영업부문에 속해있던 홀세일본부와 에쿼티트레이딩 본부를 글로벌마켓 본부로 이관했다. 이는 글로벌마켓 부문의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마켓부문은 4개의 본부를 거느리게 됐다. 이는 S&T부문의 역할을 축소했던 지난해 개편과 반대된 움직임이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선 S&T부문에 속해있던 PI본부를 IB1부문으로 이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개 본부만이 S&T부문에 남아있었다.

2023년 12월 기준

◇ 박종문호, 6개 부문 체제로 출범

이번 조직개편에선 새로운 부문도 신설됐다. 기존 채널영업부문 산하에 있던 연금본부와 상품지원담당 조직이 분리돼 채널솔루션영업부문을 신설했다. 삼성증권이 강점을 가진 WM 비즈니스를 구체화해 사업역량을 더 강화하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여겨진다.

경영지원실장을 맡던 이종완 부사장이 신설 부문을 총괄한다. 기존 채널영업부문은 WM부문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박경희 부사장의 리더십이 지속된다. 디지털부문과 IB1·2부문도 리더십 손바뀜 없이 이어진다.

일련의 조직개편에 따라 박종문호 삼성증권은 6개 부문 체제로 출범하게 됐다. 최근 승진한 이충훈 부사장을 포함해 6명의 부사장이 각각 부문을 맡는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에서 부임한 박준규 부사장이 경영지원 실장을 맡는 구조다. 김인 부사장은 기획실장 자리를 유지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8년만의 리더십 교체가 이뤄졌음을 감안할 때 이번 조직개편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박종문 대표가 앞서 삼성생명에서 자산운용부문 대표를 맡았던 만큼 S&T와 WM비즈니스 전략에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