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B 수수료 점검]삼성증권, 에이직랜드 IPO 보수 '빅딜 안부럽네'인수수수료+성과보수 35억, 수수료율 519bp…삼성증권 올해 딜 중 최대치

윤진현 기자공개 2023-11-10 07:54:3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의 공모 흥행에 기여하며 약 35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올해 삼성증권이 한 분기에 거둔 IPO(기업공개) 수수료 수익에 맞먹는 수준이다.

공모액 600억원대의 에이직랜드가 빅딜 못지 않은 흥행을 거둔 결과다. 에이직랜드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을 약 17% 초과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어진 일반청약에서도 6조원을 상회하는 증거금이 몰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로써 에이직랜드 딜은 파두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올해 IPO 수수료액 상위 3위에 오를 전망이다. 에이직랜드가 삼성증권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예우를 확실히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더불어 삼성증권의 리그테이블 순위 개선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역대급 흥행에 걸맞은 수수료액 '35억'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이직랜드는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759.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무려 6조2603억원에 달했다.

앞서 에이직랜드는 공모가를 2만5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희망공모가 밴드를 1만9100~2만1400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들의 주문이 상단을 초과한 가격인 2만5000~2만6000원에 몰린 결과다.

상황이 이렇자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도 수혜가 기대된다. 에이직랜드가 삼성증권에 지급하는 수수료 총액은 34억7108만원으로 확인됐다. 인수수수료에 더불어 성과보수까지 더한 수치다.
출처: 에이직랜드 증권신고서
에이직랜드가 상장 주관사에 제시한 인수 수수료율은 총 모집액(의무인수금액 포함)의 3.5%(350bp)다. 공모가 밴드 상단인 2만1900원 기준으로 약 19억7561만원을 취득할 예정이었다. 수요예측 후 공모가가 크게 오르며 이 금액이 23억원으로 불어났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보다 17% 높였음에도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투자자들은 특히 대만 반도체기업인 TSMC와의 동반 성장 가능성, 지속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모 결과에 따라 에이직랜드는 삼성증권에 성과 수수료도 제공한다. 앞서 상장 관련 업무 성실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금액의 169bp의 성과 수수료를 지급한다는 후문이다. 성과 보수는 약 11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더벨플러스
◇IPO 수수료액 톱3 랭크 '전망'…리그테이블 순위 개선 '기대감'

에이직랜드 딜은 삼성증권이 올해 수임한 수수료액 중 최대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앞서 기가비스 딜이 약 24억원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 기록이 깨진 셈이다.

게다가 삼성증권이 거두는 분기별 IPO 수수료액을 상회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삼성증권은 올 1분기 34억원, 2분기 23억원, 3분기 27억원을 각각 취득한 바 있다. 이에 IB업계에서는 IPO 시장 전반으로 넓혀봐도 상위권에 오를 수수료액이라고 짚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 빅딜일 경우 30억원을 상회하는 수수료를 단일 하우스가 수령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지만 에이직랜드는 그렇지 않았다"며 "수요예측과 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한 만큼 발행사도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주관사단에 예우를 확실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두와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3위에 에이직랜드가 오를 전망이다. 조 단위 빅딜과 견줄만한 수수료액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삼성증권이 단독 주관을 맡았단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파두의 경우 수수료액 58억원을 2곳의 주관사단과 6곳의 인수단이 나눠 취득했다. 이중 37억원을 NH투자증권이 가져간 바 있다.

그만큼 리그테이블 순위도 상향 청신호가 켜졌단 분석이 가능하다. 현 시점 기준 삼성증권의 IPO 주관 실적은 2772억원으로 4위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에 에이직랜드의 공모액 659억원을 더하면 총 3431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3위 NH투자증권을 약 30억원 차이로 바짝 추격하는 셈이다.

이번 딜은 이기덕 삼성증권 본부장 산하 ECM 3팀이 총괄했다. 김민호 팀장이 에이직랜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공모 과정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에이직랜드는 오는 7일 납입일을 앞두고 있다. 이어 11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출처: 더벨 플러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