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헤이스팅스운용, 베네투스운용으로 새출발 유상증자후 자본확충 방식…사명 바꾸고 제2의 도약 예고
윤종학 기자공개 2024-01-02 08:05:34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9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최대주주 변경 후 새 운용사로 출발하기 위한 재정비를 마쳤다.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사명을 베네투스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앞서 대부분의 주식을 소유했던 오승택 전 대표는 지분율을 낮추는 한편 개인 주주 및 법인 주주 등 두 곳의 공동 최대주주를 맞이했다.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명 및 최대주주 변경과 신규 대표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베네투스자산운용은 기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의 라이선스를 활용하지만 지배구조부터 경영진까지 새로운 운용사로 출발하는 셈이다.
앞서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사모펀드 불황기를 겪으며 신규 자금 유치를 하지 못해 펀드 규모가 지속해서 축소되고 있었다. 이에 신규 주주 영입을 위해 수년간 내부 정비에만 집중해왔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2/29/20231229103456424_n.png)
새출발하는 베네투스자산운용은 신상국씨와 동암씨티가 각각 17.34%를 보유한 공동 최대주주 체제다. 신규 최대주주는 빠른 운용자산(AUM)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기존 사모 라이선스 회사의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와 지배구조는 변경됐지만 실무 인력 등은 최대한 승계하는 방향으로 인수가 진행됐다.
공동 최대주주들이 각각 5억원을 투입, 증자에 참여하고 오 전 대표가 보유주식 29만3892주 중 19만3893주를 자사주로 기증했다. 이에따라 자사주 비율은 46.04%로 올라갔다. 오 전 대표는 1주 적은 17.34%(9만9999주)로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자사주를 제외할 경우 두 신규 최대주주의 지배력은 각 32% 수준으로 상승한다.
이번 증자로 공동 최대주주에 등극한 신상국씨는 신한생명 출신으로 론스타파트너스 대부 등을 소유하고 있다. 금융계에서 영향력이 상당했던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초대 사장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동암씨티는 부동산개발사로 약 2000억원 가치로 평가되는 가산동 '르노삼성타워'를 소유하고 있으며 인천 스카이로지스코리아 주주 등으로 확인된다.
베네투스자산운용은 새출발에 맞춰 대표이사도 변경했다.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까지 아메리카신한은행 행장이었던 서태원씨가 맡는다. 서 대표는 금융공학센터장 및 자금시장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신한은행 내부에서 자본시장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2021년 6월까지 신한인도네시아 은행장과 아메리카은행장을 역임해 글로벌 기업금융과 리테일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 대표가 전반적인 회사 총괄과 펀드 운용 업무를 맡게 되며 기존 최재두 대표는 부사장으로서 업무를 지속한다. 기존 운용 인력들과의 가교 역할과 베네투스자산운용의 사내이사로 남아 새출발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투스자산운용은 기존 하우스 역량을 활용한 프리IPO투자 및 부동산 부문에서 전반적인 펀드 AUM을 확장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첫 펀드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공모주 펀드 등 기본 펀드 라인업을 갖춰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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