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KB증권 대표, 무게감 더 실렸다...이사회 의장 선임 업무 영역 확대, 이사회 내 위상도 '껑충'
김슬기 기자공개 2024-01-12 07:39:01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9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가 사장 선임 6년만에 이사회 의장에 오르게 됐다. 그간 이사회 의장은 박정림 전 대표이사가 해왔으나 박 전 대표의 임기가 끝나면서 이홍구 신임 대표이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김 대표가 이사회 의장이 된 것이다.올해부턴 김 업무의 범위가 주특기인 투자은행(IB) 뿐 아니라 경영지원, S&T 등까지 아우르면서 관장 영역이 늘어난 데다가 이사회 내 위상도 달라지는 것이다. 그는 전통적으로 이사회 의장의 몫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ESG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이사회 의장, 각자 대표 중 선택…김성현 대표에 힘 실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KB증권은 김성현 대표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이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다. KB증권 측은 "회의 진행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회 의장을 선임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에 따르면 이사회는 매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럼에도 사외이사가 아닌 자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수 있고 이 경우 이사회는 그 사유를 공시하고 선임사외이사를 별도로 선임해야 한다.
현재 선임사외이사는 김창록 사외이사다. 그는 2022년 5월에 사외이사가 됐고 이후 줄곧 선임사외이사였다. 그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를 치룬 뒤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KDB산업은행 총재를 지냈다.
KB증권의 '대표이사=이사회 의장' 공식은 오래됐다. 옛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통합된 2016년말부터 줄곧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왔고 선임사외이사를 별도로 뒀다. 이는 KB증권이 정한 지배구조 규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로 한다고 명시된 바 있다.
단 대표이사가 복수인 경우에는 이사회 결의로 대표이사 중에 선임하도록 해왔다. 과거 '박정림·김성현' 체제에서는 박 전 대표가 의장을 해오다가 올해 김성현·이홍구 체제로 넘어오면서 김 대표가 맡게 될 이사회 역할도 달라진 것이다.
◇ 이사회 내 소위원회도 이전보다 참여 확대 전망
김 대표의 경우 그간 대표직을 수행했을 때보다 올해 역할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무 영역이 IB부문, 글로벌사업본부 등에서 IB부문, S&T부문, 경영지원부문까지 확대됐을 뿐 아니라 의사결정의 최상위 기구인 이사회에서도 역할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통상 이사회 의장이 되는 대표이사는 여러 개의 소위원회에서도 활동하게 된다. 소위원회는 경영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이 있다. 이 중 지난해까지 김 대표가 들어갔던 소위원회는 경영위원회와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 정도였다.

하지만 과거 이사회 의장의 역할을 보면 경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경영위원회는 사내이사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김 대표가 속해있고 나머지 두 개의 소위원회에는 새롭게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KB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만들었을 정도로 해당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ESG위원회는 전사 ESG 전략과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기구다. 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한만큼 이와 발맞춰 ESG 관련 투자나 리서치 등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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