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 조직개편 키워드 '신용심사 강화' 리스크팀·신용정보팀 통합 후 '실' 승격…올해 책임준공보증상품 출시
김지원 기자공개 2024-01-17 07:36:5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공제조합이 신용심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건설 경기 악화를 고려해 조합원들의 신용을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차원에서 관련 부서에 힘을 실었다. 또 자체적인 심사 역량을 바탕으로 연내 책임준공보증 상품을 출시해 신용보강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공제조합은 이달 15일부로 새 조직 체제로 전환했다. 6본부 5실 1원(연수원) 21팀 체제는 그대로 두고 신용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구성에 변화를 줬다.

재무기획본부 밑에 있던 신용정보팀과 리스크관리실 산하 리스크팀이 통합돼 실 단위로 격상된 점이 이번 조직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신설된 신용심사실은 기존에 신용정보팀이 담당하던 조합원 신용정보 수집 업무에 더해 심사 업무까지 맡는다.
최근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조합원들의 신용도가 불안정한 상태다. 또 조합이 국내외에서 취급하고 있는 고액보증 규모도 커진 만큼 심사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용심사실에는 신용심사1팀과 신용심사2팀을 배치했다. 신용심사1팀은 해외직접보증, 해외구상보증 인수 검토를 비롯해 신용정보관리와 Watch조합원 관리를 담당한다. 신용심사2팀은 리스크관리와 본부심의대상 보증, 융자, 투자 심사 업무를 맡는다.
조합 전체의 리스크관리를 담당하던 리스크관리실은 리스크관리팀으로 축소돼 재무기획본부 소속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재무기획본부 밑에는 △재무기획팀 △신용평가팀 △회계팀 △리스크관리팀 등 4개 팀이 자리하고 있다.
김홍달 금융사업단장이 이끌고 있는 △금융사업본부 △채권관리본부 △자산운용본부 등 3개 본부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금융사업본부 산하 전략영업실 소속 해외사업팀의 이름이 특수영업팀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팀 구성과 역할이 그대로 유지됐다.
건설공제조합은 개편된 조직 구성을 바탕으로 올해 신용심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책임준공보증 사업 준비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0여 년간 쌓은 보증시공 경험과 이번에 강화된 심사역량을 바탕으로 시공사가 부담하는 책임준공의무를 보증하는 상품을 연내 출시한다.
상품 출시에 앞서 대외신인도를 미리 확인하는 차원에서 나이스신용평가에 신용평가를 의뢰해 지난 11월 'AA+/안정적' 등급을 받기도 했다.
3년째 건설공제조합을 이끌고 있는 박영빈 이사장은 올해 따로 신년사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연초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조합원과 보증상품에 대한 심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조합의 신용심사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며 "최근 건설업계가 부침을 겪고 있는 만큼 조합원에 대한 정보수집과 심사를 모다 세밀하게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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