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은 인니로, LX인터 이차전지 핵심 광물 포트폴리오 확보 계열분리 후 신설 자회사 인도네시아 집중…연매출 700억, 우량 자회사 추가
김동현 기자공개 2024-01-18 09:18:3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이 연매출 700억원 규모의 광물 사업을 새로 확보했다. 미래 유망 산업으로 평가받는 이차전지 광물 중 하나인 니켈 광산을 인수한 것으로, LX그룹 계열 분리 이후 LX인터내셔널은 또한번 인도네시아에 신규 자회사를 설립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트레이딩·영업 사업을 영위한 경험이 있는 LX인터내셔널은 광산 인수로 니켈 생산에도 나서게 됐다.LX인터내셔널은 16일 인도네시아 AKP(Adhi Kartiko Pratama)광산의 지분 6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취득에 들어간 금액은 총 1330억원으로, LX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현지 자회사 PT. Energy Battery Indonesia(EBI)를 설립해 1354억원을 출자했으며 해당 신설법인이 AKP광산 지분 인수 취득의 주체로 나섰다.
이번 신설 자회사의 사업 진출로 LX인터내셔널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수는 총 17곳(LX판토스 자회사 제외)으로 늘었다. 그동안 유연탄, 팜오일 등 기존 자원·트레이딩 사업을 위해 10곳이 넘는 현지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2021년 LX그룹의 계열분리 이후 그수가 더 확대됐다.
특히 헬스케어, 니켈 등 기존에 LX인터내셔널이 들여놓지 않았던 신사업군 진출을 위한 인도네시아 자회사 확대가 눈에 띈다. 2021년 이후 추가된 해외 자회사 4곳 모두 인도네시아 지역에 위치했을 뿐 아니라 주요 사업군으로 니켈과 헬스케어를 꼽고 있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PT. EBI는 이중 니켈 광산 사업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트레이딩(PT. Energy Metal Indonesia)을 넘어 생산까지 사업을 확대했다. PT. EBI의 AKP광산은 총 5140만톤의 자원을 매장하고 있으며 이중 검증된 자원량만 3600만톤에 이른다. 이는 전기차 70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물량으로 LX인터내셔널은 앞으로 AKP광산 생산 물량 전량의 인수 권한(Off-take)을 갖는다.
니켈 광산 포트폴리오 확보로 신설 PT. EBI는 LX인터내셔널의 우량 인도네시아 자회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영업적자를 낸 AKP광산은 2021년 흑자전환(49억원)한 후 2022년 매출 702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2022년 기준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자회사 중 PT. EBI보다 많은 매출을 낸 곳은 5곳 밖에 없다. 특히 LX인터내셔널이 이차전지 시장의 확대와 함께 AKP광산 생산량을 지난해 200만톤에서 2028년 370만톤까지 키우겠다는 방침인 만큼 PT. EBI의 추가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
PT. EBI의 법인대표는 LX인터내셔널 인니광물사업담당인 이상무 상무가 맡는다. 1976년생인 이 상무는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를 나와 2001년 LG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석탄개발1팀장, 에너지개발담당 등을 역임했다. 이 상무는 2020년 상무 승진 당시 40대 '젊은 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김동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한발 앞섰던 HD현대, 누적 경험치 자신감
- [더벨 경영전략 포럼 2024]"외부 리스크 높은 국내 석유화학, 원료·수출 다변화 필요"
- 현대모비스 TSR 30% 목표, 투자회수 사이클 자신감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한화그룹 등에 업은 미 필리조선, 계열사 역량 집중
- [2024 이사회 평가]대주주 이사회 참여 금호타이어, 평가개선·견제 '아쉬움'
- [2024 이사회 평가]HL만도, 경영성과에 달린 '육각형'
- ['사업가 트럼프' 거래의 방식]"K군함 협력" 한마디에 들썩, 에너지선·함정 MRO '개화'
- HD현대그룹 첫 외부 출신 CEO 조석, 5년만에 부회장 승진
- '100년 한진' 이끄는 조현민 사장, '현재진행' 스마트물류 투자
- ㈜한진, 드론으로 스마트한 물류센터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