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섭 롯데EM 대표 "(위기 상황)이럴 때일수록 잘 나갈 것" 롯데 VCM, 화학군 3사 대표 참석
김동현 기자공개 2024-01-19 09:41:15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8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올 상반기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VCM(Value Creation Meeting)' 회의에 롯데 화학군 3사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다. 롯데그룹 화학군이 신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이들 대표는 사업 반등 의지를 다졌다.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부사장)와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부사장)는 18일 오후 1시30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VCM에 참석하기 위해 일찌감치 이곳을 찾았다. 두 대표는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 앞에 나란히 서서 추모하고 VCM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롯데 화학군의 핵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두 회사의 대표는 이차전지 소재 신사업에 뛰어들며 맞이한 전기차 업황 둔화에도 차질 없이 사업을 꾸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롯데그룹에 인수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동박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롯데정밀화학은 전구체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는 가성소대 제품의 생산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수장을 맡은 김연섭 대표는 전기차 둔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저희는 이럴 때일수록 더욱 잘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중국산 저가 동박의 공급 과잉 상태를 탈피하기 위해 고부가 하이엔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재 스페인, 북미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미래 신사업으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실리콘 음극활물질 등을 연구 중이다.

김용석 대표(사진)는 이날 "(해외 진출 지역을)신중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여러 지역을 후보군에 올려놨다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의 가성소다 생산능력은 국내 3위 수준이지만 규모 면에서는 1·2위 사업자와 격차가 크게 나고 있다. 한화솔루션(84만톤), LG화학(73만톤) 등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의 생산능력은 70만톤이 넘지만 롯데정밀화학의 생산능력은 35만톤에 불과하다.
규모 면에서 뒤처지고 있으나 해외 진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살려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롯데정밀화학의 케미칼 부문 내 이차전지용 매출 비중은 5%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롯데케미칼 대표 자리에 앉은 이훈기 사장은 특별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고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9시에 열린 신 창업주 추모 행사에 화학군 대표로 참석해 이미 헌화와 묵념을 진행했다. 오전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 등 오너가를 비롯해 각 사업군 대표 경영진들이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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