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서울 씨티뱅크센터 수익증권 담는다 인수자 케펠운용 우군 KB증권서 650억 셀다운
이명관 기자공개 2024-01-29 08:13:5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서울 씨티뱅크센터에 투자한다. 계열 KB증권으로부터 셀다운을 받는 방식이다. KB증권은 지난해 케펠자산운용이 씨티뱅크센터를 인수했을 당시 에퀴티 투자자로 참여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씨티뱅크센터를 기초 자산으로 담고 있는 수익증권을 인수한다. 수익증권 규모는 650억원 정도다. KB증권이 셀다운에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앞서 KB증권은 케펠자산운용의 우군으로 씨티뱅크센터 인수에 참여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지난해 1800억원 정도를 들여 해당 오피스 빌딩을 인수했다. KB증권은 720억원 정도를 책임진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액의 90% 가량을 KB자산운용에 넘긴 셈이다.
씨티뱅크센터의 연면적을 고려한 평당 단가는 3000만원 선이다. 씨티뱅크센터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0에 자리하고 있다. 중심업무지구(CBD) 내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광화문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1987년에 준공된 이 빌딩의 대지면적은 2678.10㎡, 연면적은 1만9750.6㎡이다.
KB자산운용은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는 점에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씨티뱅크센터는 공실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상태다. 씨티뱅크센터의 책임 임차인은 한국씨티은행이다. 임대차 기간은 오는 2029년 2월까지다. 그후 한국씨티은행은 각 5년씩, 두 차례 계약 기간을 갱신할 수 있는 우선임차권을 갖고 있다. 최대 2039년까지 계약 연장이 가능한 셈이다.
이와 함께 추후 추가적인 매각차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판단도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상업용 오피스 시장은 최근 분위기가 양호한 편이다. 중심권역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이내 기존의 출퇴근 문화로 돌아오면서 서울 시내와 강남, 여의도 등지의 중심업무지구 오피스 빌딩의 공실은 거의 없는 상태다. 특히 조달 금리가 상승했지만, 임대료도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해 투자자들에겐 나쁘지 않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최근 CBD에겐 호재가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는 중구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2지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고시했다. 해당 구역엔 연면적 6만7492㎡에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 업무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6년 정비구역으로 최초 지정된 지 7년 만에 사업시행계획인가가 났다.
을지로3가 구역 내 제10·12지구 일대에도 연면적 4466㎡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 도시계획시설(공공청사)이 건립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서울시는 이 일대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한 상태다. 이외에도 을지로 유안타증권 빌딩과 IBK파이낸스타워 사이에 위치한 '명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에도 고층 업무빌딩이 들어선다.
그동안 다른 권역에 비해 개발이 저조했던 CBD 일대에 향후 3~4년간 신규 공급이 활성화하면서 업무지구로서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자산운용입장에서 보면 향후 엑시트에 기대감을 갖을 만한 상황인 셈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KB증권이 보유 중인 수익증권을 인수하는 투자"라며 "리츠를 비히클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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