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금융권 신경영지도]수은, 신 중동붐 채비…인프라금융부에 역량 집중중동 사업 전담 창구 '사우디 데스크' 설치…전방위적 금융지원 방침
이재용 기자공개 2024-02-02 09:18:39
[편집자주]
새해를 맞아 금융사들은 조직에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해마다 반복되는 과정이지만 매년 그 의미는 다르다.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경영전략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점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신년 조직재편 방향성과 규모도 천차만별로 갈린다. 2024년을 맞이해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조직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 또 그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1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 사업 전담 창구 역할을 하는 '사우디 데스크'를 본점에 설치했다. 운영 총괄은 수출입은행 프로젝트금융본부 산하 인프라금융부의 인프라산업팀에서 맡는다. 여러 본부에 나뉘어져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사업을 인프라산업팀이 아우르는 방식이다.사우디 데스크 설치는 네옴시티 등 사우디 핵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사우디 데스크 운영을 통한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한국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신 중동 붐 확산 및 해외 수주 57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프라금융부 인프라산업팀, 사우디데스크 운영 총괄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은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사업 전담 창구 역할을 할 사우디 데스크를 설치했다. 사우디 데스크는 책임자, 실무자 등을 포함해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데스크의 실무 업무를 총괄하는 헤드는 인프라금융부의 김응화 인프라산업팀장이다.

사우디 데스크는 수은 본부 안팎의 사우디 관련 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고객기업 상담 전담 창구 △사업 초기 금융협의 지원 및 시장조사 △핵심 발주처·사업주 네트워크 관리 △효과적인 금융지원 정책 마련 등 사우디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우디에는 아직 수은 사무소나 법인이 없지만 수도 리야드에 파견된 주재원과 한국 기업의 중동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수은 주재원은 사우디 현지에서 유망사업 발굴과 발주처 협력 채널 구축, 현지 기업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사우디는 대규모 발주가 기대되는 주요 수주 대상국이기 때문에 한국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에 나섰다"며 "사우디 데스크 운영을 통해 사업 초기 한국 기업의 금융협의 지원과 핵심 발주처 네트워크 관리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은, 사우디 등 중동 대형사업 발주에 전방위적 금융지원 계획
올해 수은은 한국기업의 수주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수출시장 개척과 사업개발 활성화는 올해 수은의 핵심 업무 중점 중 하나다. 특히 네옴시티 등 사우디 관련 사업 수주 지원은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연초부터 강조한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다.
사우디는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핵심 수주 시장이다. 한국기업의 사우디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021년 57억달러 2022년 35억달러, 지난해 95억달러로 매년 1~2위 수주국가에 기록됐다.
무엇보다 네옴시티 등 '비전(Vision) 2030' 프로젝트와 관련한 대형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한국기업의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도급사업뿐 아니라 투자개발형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발주가 예상돼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수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통상 기업이 방산, 발전소, 플랜트, 선박 등 대규모 해외사업 수주에 나설 때 해당국 발주자는 사업에 필요한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금융주선까지 요청해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ECA(수출신용기관)인 수은의 선제적 금융지원은 해외사업 수주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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