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기획·구조조정 전문가 안종혁 신임 수은 전무이사대선조선 매각·중장기 전략 수립 공헌…핵심 과제는 수출기업 지원 강화
이재용 기자공개 2024-01-03 07:35:5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13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종혁 수출입은행 경영기획본부장이 전무이사(사진·수석부행장)로 승진했다. 안 전무이사는 30년간 수은에 몸담은 '수은맨'이다. 그간 기획·전략 등 기획관리와 조선·해운 구조조정 업무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것을 인정받았다.수출입은행 전무이사는 행장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하는 2인자다. 안 전무이사는 내부 경영을 총괄하는 동시에 수출지원 확대·공급망 안정화 등 올해 수은이 안고 있는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한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다.

안 전무이사는 지난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수은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안 전무이사를 은행장 제청 및 기획재정부장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했다.
수은 측은 안 전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안 신임 전무이사는 기획·전략 등 기획관리 업무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줬고, 조선·해운과 항공산업 등 구조조정 업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안 전무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 석사,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MBA를 취득했다. 수은에는 1993년 입행해 기업구조혁신실장, 국제투자실장, 해양구조조정TF부장, 기업구조조정단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21년 1월에는 혁신성장금융본부장으로 임명돼 경제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전략산업 수출금융 지원을 담당했다. 지난 1월부터는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공급망 지원 등 여신정책, ESG경영 강화 등을 총괄함으로써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공헌해 왔다.
특히 안 전무이사는 수은 내에서 보기 드문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8년 1월 기업구조혁신실장을 맡아 구조조정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그는 같은 해 해양구조조정TF 부장을 맡아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기업구조조정단장이던 때는 대선조선 매각 실무를 담당해 동일철강과의 1600억원 규모 M&A를 이끌었다.
안 전무이사는 내부 경영을 총괄하는 살림꾼으로서 앞으로 윤희성 수출입은행장과 함께 수은 앞에 놓인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앞서 윤 행장은 새로운 시대 과제로 △수출 7000억 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수은은 향후 10년간 수출과 일자리를 견인할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방위산업, 사우디 네옴시티 등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급망안정화기금 출범에 맞춰 상반기 중 업무 시스템을 완비하고, 자체 공급망금융도 22조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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